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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tteguro J J Nov 28. 2022

너도 기억하고 있을까?

오늘도 소소한 하루


너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


벚꽃향 가득한 4월의 어느 날

하얗게 흩날리던 눈송이를 보며

로맨스 영화 주인공처럼

사랑이 성큼 다가왔던 그날


수없이 입안에서 맴돌던 말

부끄러움에 망설이다 비 내린 늦은 밤

용기 내어 건넨 한마디에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던 그날


우울하단 말 한마디에 망설임 없이

바닷가로 차를 몰았던 그날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 대신

서로의 애칭을 만들어

마음을 표현했던 그날


새해 첫날 아침

수평선 너머 올라오는 붉은 태양을 보며

두 손 모아 함께 기도 했던 그날


언제나 함께 하며 만든 소중한 추억

아직도 나는 함께한 모든 순간을

추억이라는 이쁜 상자에 담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데

너도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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