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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사보나(Savona)

<2> 서부 지중해 여행기

by 이용태

로마 Civitavecchia항을 떠난 Costa Smeralda호는 2일 차 아침, 이태리 사보나(Savona)항에 도착했다.


사보나는 이태리 북서부 리구리아주의 항구도시로 제노바(제노아)에 인접한 도시이다.


지중해라 하니, 왠지 우리보다 남쪽일 듯 하지만, 사보나는 북위 44도로, 한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함경도 (41도~42도)보다도 더 북쪽이다. (지중해에 임한 유럽 도시중 가장 남단일 듯한 시칠리아조차, 서울과 같은 북위 37도 란다.) 지중해성 기후 영향으로 한겨울에도 영상권 온도이다.


사보나는 역사적으로, BC205년 포에니 전쟁 당시, 아프리카 북부 고대 도시국가였던 카르타고와 연합하여 로마와 전쟁을 벌였던 도시다.


사보나의 주요 관광지는 극히 한정적인 듯하다.


1. Priamar Fortress(프리아마르 요새):

1542년 제노바 공화국이 사보나 정복 후 건설되었고, 이후 500명 죄수 수용규모의 군사감목 겸 요새로 활용되었다.


2. 승천 대성당과 시스티나 예배당(1480~1483):

성발렌타인의 유물이 보관된 성당. 인접한 시스티나 예배당은 1480~1483년에 건축되었다


3. Brandale Tower(브란데일 전망대)


아침 9시경 하선하여 도보로 천천히 걸어서 돌아보고, 다시 항구로 돌아와도 낮 12시.

다시 크루즈로 돌아와 점심을 뷔페식당에서 즐기고, 오후는 크루즈 내부 실내수영장 등을 이용하고, 저녁에는 "Let's Party"라는 제목의 디스코풍 댄스파티에 참가, 몸을 풀어 보았다.

danceparty.jpg


오늘의 투어 하이라이트 영상은 아래를 클릭!!!



사보나 항은 상대적으로 규모도 적고, 오후 귀선 시간도 빠르다.(오후 4시경)

배가 정박한 항구와 도시까지 거리는 불과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이고, 위에서 소개한 관광지점까지 이동거리도 10여분 이내에 불과하다. 따로 교통편 예약이나 선택관광을 할 필요 없이 도보로 기웃거려도 충분할 듯하다. 시스티나 예배당 내부관람에만 입장료가 있고, 그 외는 입장료도 없다.


오전에 세 시간 정도 도보여행 후 귀선하여 점심 뷔페와 함께 바에서 맥주도 즐기고, 수영장, 무도장 등 선내 시설을 두루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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