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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르세이유

<3> 서부 지중해 여행기

by 이용태

'프랑스의 부산'이랄까? 프로방스 지방의 중심도시로, 프랑스 최남단에 위치한 제1의 항구도시가 마르세유다.

무려 19유로나 받는 셔틀버스를 타고, 항구통제 구역을 벗어나니 마르세유 대성당이 보인다,


조금 더 도보 이동후, 60번 시내버스(2유로)를 타고 노트르담 드 가르드 성당이 위치한 언덕으로 올라간다.

성당의 역사적 의미나 규모보다도, 161m 언덕 위에 자리하여 마르세유 전체를 다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관광 입지다. 종탑 꼭대기에 세워진 황금 성모마리아상이 눈에 띈다.

# 노트르담은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영어로는 'Our Lady'로 번역된다 한다.


노트르담이라는 이름을 가진 성당은 여러 곳인데, 이곳, 노트르담 드 가르드 성당은 신비잔틴 양식의 건축물로, 원래 13세기 예배당과 16세기 요새 건축물이 있던 자리에 1853~1864년에 지금의 성당이 건축되었다.


언덕 왼쪽에서 내려다 보이는 여러 섬들 중에는, 소설 속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갇혔었다는 악명 높은 요새이자 감옥으로 유명한 '이프성'도 보인다.


버스나 미니열차 대신, 계단을 따라 거의 직선코스로 30여분을 걸어 내려오니, 구 항구가 나타난다. 일요일 아침이라, 지역 농어민들이 가져온 각종 야채, 빵, 치즈 등은 물론 갓 잡은 듯한 고등어, 물메기, 문어 등 낯익은 생선들도 보인다..


'파빌리온'이라는 대형 거울천장의 구조물 아래서는 젊은 밴드의 공연이 한창이다


마르세유 구 항구의 입구를 둘러싼 생장(Saint Jean' 요새와 연결된 지중해 박물관을 도보로 둘러본다.

생장요새는 1660년 루이 14세가 반란진압용으로 지은 요새로, 프랑스 혁명군 처형장으로도 알려졌던 곳이란다. 이후 루이 16세의 명령으로 재건축되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십자군의 출정지이기도 했단다.


지중해 문명박물관은 파리외부에 세워진 프랑스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현대적 양식의 건축물이다. 내부 전시관은 유료입장이고, 다소 지친 상태라 외관만 둘러보고,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마르세유 성당으로 발길을 돌린다.


마르세유 대성당은 신비잔틴 양식과 신노마네스크 양식이 조화를 이룬 19세기(1852년~19세기말) 건축물로 화려한 외관과 규모가 두드러진다.


크루즈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와인과 함께 저녁식사를 즐긴 후, 선내의 시설물들을 돌아본다. 면세점은 물론, 기업ㆍ제품 홍보관과 카지노도 보인다.



<마르세유 투어 경로>

크루즈(선사 셔틀로 이동) → 마르세유 대성당 인근 → (현지버스(60번) 이동) 노트르담 드 가르드 성당 → (도보 이동) 구항구 →(도보) 생장(Saint Jean) 요새 → (도보) 지중해 박물관 → (도보) 마르세유 대성당 → (선사 셔틀) 크루즈 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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