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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

<5> 서부 지중해 크루즈여행기

by 이용태

스페인의 제주도 또는 하와이라 칭하면 그려질 듯한 관광ㆍ휴양도시, 섬이다.


배가 항만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왕궁과 성당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로얄팰리스 라 알무다이나'

대성당 바로 옆에 있는 라 알무다이나 왕궁(Royal Palace of La Almudaina)은 한때 무슬림 요새였던 곳으로 현재 스페인 왕실의 행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다. 왕과 왕비의 궁전과 부속 예배당 등 스페인 왕실의 실제 문화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입장료 7유로) 그럼에도, 바로 이웃한 산타마리아 대성당의 높이와 규모에 눌려 상대적 왜소 감까지 느껴짐은 왜일까? 유럽의 중세ㆍ근대사는 왕권위에 카톨릭 교권이 군림한 영향인 듯하다.


'팔마 산타마리아 대성당'

13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지어진 순수 고딕양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성당 내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지름이 20m에 이른다.


성당 아래 위치한 마요르카 해안도로와 백사장을 잠시 거닐어 본다. 참 아름다운 해변이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에스파냐 광장에 다다르니, 하이메 1세(1229년 이슬람교도로부터 마요르카를 탈환했던 스페인 아라곤 왕국의 황제로 정복왕이라 불렸다)의 동상이 눈에 들어온다. 이어진 도보 길은 관광객들로 가득 찬 느낌이다. 중앙에 길게 도보 길을 두고, 양옆으로 차로를 배치한 구조가 관광특구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큰길에서 잠시 벗어나, 추천받은 현지 식당, Tasta를 찾아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좁은 유럽주택가 골목길인 듯, 간판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구글 맵으로 간신히 찾아든 식당은, 겉보기와는 전혀 달랐다. 물씬 풍겨 나는 식당내부와 맛깔난 점심 요리만으로도 하루를 보상키에 충분했다.


다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시내 곳곳을 돌아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벨베르 성'(구 카탈로니아어로 '전망이 아름다운 성'이라는 뜻)을 돌아보고 크루즈로 복귀했다. 좁은 골목길들을 돌아다니는 2층 관광버스 운전사의 코너링 실력은 과히 곡예급이다



* 소요경비:

(택시) 크루즈 항구- 투어버스 정류장: 편도 1대당 약 22,000원

투어버스: 인당 약 5만 원

왕궁 입장료: 인당 약 1만 원 (7유로)

현지식당(Tasta) 점심: 인당 약 5만 원


오늘 돌아본 영상 하이라이트는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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