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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로마로!

<1> 서부 지중해 여행기

by 이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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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젊은 날의 버킷리스트에 들어 있던, 지중해 크루즈여행을 드디어 떠났다.


인천공항에서 13여 시간을 날아 로마에 도착하니, 어느덧 밤 10시, 공항 근처 해안가 호텔에서 하룻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로마 Civitavecchia(치비타베키아)항에서 Costa Smeralda(코스타 스메랄다호)에 승선했다. 로마공항에서 인근 호텔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고,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항구(약 1시간 소요)까지는 리무진밴으로 이동했다.

총 6명에 대형(28인치) 여행용 캐리어 6개를 1대의 벤츠 승합차에 실었고, 편도 요금, 240유로(약 35만 원)를 지불했다.


로마 → 사보나(이태리) → 마르세이유(프랑스 )→ 바르셀로나(스페인) → 팔마(스페인) → 팔레르모(시실리)를 거쳐 다시 로마로 돌아오는 7박 8일간의 여정이다.


최대 6,500여 명의 승객과 1,700여 승무원이 함께하는 21층 높이에 18만 3천여 톤 무게의 거대한 호텔이란다. (2019년 취항)


자 떠나자, 지중해 바다로!


서부지중해 7박 8일 항로



인천에서 출발하여 로마 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루 밤을 묵고, 로마 치비타베키아 항구에서 크루즈 선박에 탑승 후 크루즈의 이곳저곳을 둘러본 사진들을 영상으로 편집하여 보았다. (아래 클릭!)

인천에서 로마로!



필자가 실제 결제한 크루즈 비용을 공개하자면, 2인 1실 발코니 룸 기준으로 세금포함 인당 $943.84(약 125만 원)이었다. 방의 종류 (내실, 오션뷰, 발코니룸, 스위드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고, 여행 시기에 다라서도 차이가 많이 발생한다. 가장 저렴한 내실과 발코니룸은 약 2배 정도의 가격차이가 있는데, 내실은 창이 없는 방이고, 오션뷰는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는 방, 그리고 발코니룸과 스위트룸은 방에서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 테라스(발코니)가 있다. 주로 주간에는 기항지 투어를 하고, 배안에서도 식당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분들은 방에서는 잠만 자기에 굳이 비싼 돈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나, 아침, 저녁으로 기항지에 들어가고 떠나는 광경과 바다내음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은 당연히 발코니룸으로 권하고 싶다.


참, 첨언하자면 크루즈 중개 전문사이트들이 여럿 있으나, 제가 조사한 바로는 <Vacations to Go>라는 미국 사이트(본사: 텍사스주 휴스턴)가 가장 좋은 가격을 제공하는 것 같고, 전 세계 모든 크루즈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시간에 제약이 없는 분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90일 이내 특가상품을 노려보면 좋을 것 같다. (표준가 대비 85% 수준까지 할인된 특가 도 자주 보인다.)

US$879 + Tax $64.84 = $943.84/인당 (발코니 룸 기준, 1월 초순 출항상품)

크루즈 상품은 숙박과 선내 3식이 기본으로 포함된 가격이다. 단, 탄산음료와 주류는 별도 청구되는데, 음료 또는 주류 패키지 쿠폰을 선내에서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각 기항지별로 현지 교통편은 물론, 현지 관광상품은 모두 별도의 유료 선택상품이므로 기항지별로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 중요한 팁은! 선사에서 제공하는 관광상품이 무조건 비싸다!!! 필자와 일행은 사전 검색을 통해 교통편과 현지 투어코스를 결정했었는데, 3명 이상이라면 택시가 오히려 합리적 비용일 수 있다. 문제는 가고자 하는 행선지를 사전에 잘 결정해 두어야 하는 노력이다. 또한, 일부 기항지는 항구와 현지 당일 여행가능 영역이 극히 제한적이라, 도보여행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도 있다 (서부 지중해 경우, 사보나와 팔레르모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에 마요르카는 항구를 벗어나는 것만도 도보로는 30분 이상 소요되므로, 억울하지만 선사의 유료 셔틀을 꼭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크루즈 비용 외에 선내 별도 음료/주류, 현지 교통비/관광입장료 등을 포함한 총비용은 여행기 마지막 편에서 공개예정, 기대하세요!)


국내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은 기항지가지의 항공편과 출항지 호텔 및 귀항일 호텔비가 포함되기는 했지만, 2배 이상의 가격이므로, 크루즈 전문중개 사이트 또는 선사 사이트를 통한 직접 예약/결제 가능할 정도의 영어능력만 되거나, 주위에 도와줄 분이 있다면, 무조건 직접 예약을 강력히 추천한다.


여행 일정, 지역과 선사까지 결정된 경우는 해당 크루즈 선사의 사이트를 통해 직접 예약하는 방법도 비교해 볼만할 것 같다. 이경우에도 예약일 기준 3개월 이내 출발상품은 특가 수준의 가격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해 보인다. (단, 1차로 보이는 가격은 거의 미끼이고, 일정과 룸 선정단계에 들어가야 실제 가격이 표시되므로 유의가 필요.)


추천 예약사이트

https://www.vacationstogo.com/

https://www.costacruis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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