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스페인 여행 11

by Blue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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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는 볼 것이 참 많다. 여행을 좀 더 본격적으로 해야겠다 싶었다. 인터넷을 찾아서 홉 온 홉 오프 버스 (hop on hop off) 티켓을 샀다. 여러 도시에 있는 빅 버스 같이 언제든 원할 때 타고 내릴 수 있는 교통편을 제공하는 티켓이다. 옵션 선택사항이 있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권과 오디오 가이드와 구엘공원 입장권을 추가했다. 서비스에는 공항까지의 왕복 버스가 무료로 추가되지만 우리는 이건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호텔에서 공항이 멀지 않으니 그냥 택시로 가는 편이 더 편할 것이기 때문이다.


홉온 버스 타는 곳은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버스에 올라타니 기사가 버스가 지나가는 노선의 관광지를 안내하는 조그만 책자와 오디오를 건네준다. 사람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2층에 올라가니 거의 만석이다. 버스에 앉아서 오디오를 켜니 지나가는 곳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가만히 앉아서 안내를 받으니 편하긴 하다. 하지만 한참 타고 가니 좀 지루하기도 한다. 바르셀로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몬주익 (Montjuic) 언덕을 지나고, 어제 걸었던 고딕지구도 지났다. 어디서 좀 내려서 구경하다가 다시 탈 생각으로 카탈루냐 광장(Plaza de Catalunya)에 내렸다. 카탈루냐 광장은 바르셀로나에서 대부분의 유명한 거리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에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여기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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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으로 주변을 보니 바로 근방에 바르셀로나대학교 (University of Barcelona)가 있다. 한창 때는 이 대학으로 유학을 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곳이다. 그래서 한 번 가보고 싶었다.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인지 생각보다는 학교 규모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좁다란 복도를 지나니 뒷마당 같은 플라자가 나온다. 무슨 행사를 준비하는 듯 테이블에 흰색 테이블보를 깔고, 포크를 놓고, 와인잔을 준비한다. 약간 아래로 내려가니 교내 식당도 있다. 광장의 벤치에 잠시 앉아본다. 20대 때 이곳으로 왔었다면 또 어떤 삶이 나에게 전개됐을까? 혹시 지금 스페인에서 살고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공부를 다 마치고 한국에 가서 교수가 되었을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이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 나는 그렇다 치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세라는 이런 곳으로 유학으로 오고 싶지는 않을까? 나처럼 말도 못 꺼낸 채 가슴속에 묻어만 두고 있지는 않을까? 세라를 보니 셀폰만 들여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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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광장으로 다시 걸어가 홉온 버스를 탔다. 세라는 버스를 타면 졸리다고 다른 곳을 구경하겠다고 한다. 입장권을 예매해 둔 구엘공원 (Guell Park)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버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옆을 지난다. 여기는 내일 올 것이라 버스를 타고 겉에서만 구경했다. 구엘공원에서 내렸다. 구엘공원은 언덕 위에 있다. 아직 예매해둔 시간이 안되었고 배도 고파서 공원 올라가는 길 앞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유명 관광지 앞이라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넓었다. 집을 개조해 음식점을 운영하는 듯했다. 특히 홍합요리가 참 맛있었다. 음식이 맛있다고 말해주니 웨이터가 좋아한다. 세라도 점심을 안 먹었을 것 같아서 연락을 하니 이미 뭔가를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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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들어가는 입구가 여러 곳인지 우리는 입구 앞에서 들어가려고 줄 서 있는데 세라는 벌써 들어가 있다고 한다. 서로 주변의 사진을 보내서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 만났다. 구엘공원은 바르셀로나의 사업가 구엘 (Eusebi Guell) 이 고급 주택단지로 건설하려다가 실패한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가우디의 특징을 살린 건축물들이 여러 개 있고 가우디가 20년간 살았던 집도 있다. 고급 주택 단지를 만들려고 했듯 경치가 좋다. 동화 속 나라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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