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목동, 2024
식.물.세.계.
비료 분야에서 제품명은 곧 매출로 이어진다.
당사자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고
직관적인 이름들뿐이다.
'바로커', '바태다', '땅기운', '한판승' 등.
화학 비료가 이제는 자연을 갉아먹는
아니 인간을 식물로, 식물을 쓰레기로 만들어 닫는
튼튼한 단추가 아닐지 생각이 든다.
자연의 입맛대로 살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루마다 하나의 세계가 한 차원을 더하고
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로 점유한다. 독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