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화
아빠도 동생도 많이 변한 것 같다
특히 아빠가 많이 변하고 있긴 하다
아직도 완전히 분노를 버리진 못했지만
많이 웃고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 종일 일하며 집에 와서
화를 내며 싸우며 폭력을 쓰기보다
웃으며 이야기를 걸고
먼저 미안하다는 말도 할 줄 알게 되었고
아주 많이 변화했다
그래도 아쉬운 건 아직 술은 종종 마신다
엄마는 아예 술은 끊은 지 오래다
4,5년은 되어가는 것 같다
나를 위해 노력해 주는 것에 감사하다
사과도 하지 않으며
노력도 안 하는 형편없는 부모도 얼마나 많으며
그 자식들은 얼마나 고통받으며 살아가는가
그래서 더 이상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