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둘 다 모태솔로고 첫 연애를 해보는 중이다
어쩌면 서로 처음이라 다행인 점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더 설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라서
알아갈 기회가 더 많아서 좋다
댕이와 몽이라는 별명은
오늘 이 책을 위해 만들어냈다
이유는 단순하게 둘 다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별명은 원래
댕이와 몽이가 아닌
나 몽이의 별명은 보물,
댕이의 별명은 선물이다
우리는 2살 차이 커플이다
댕이는 연상, 오빠이고
난 댕이에겐 연하이다
우리 둘은 성당에서 처음 만났고
서로 첫눈에 반했다
나는 댕이의 늘 웃는 모습이 좋았고
댕이는 내가 예쁘고 귀여워서 좋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직 20대 초반이며 서로 성장하는 중이다
서로 만난 뒤론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해졌고
덕분에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중이다
나는 댕이를 만나기 전
독립과 삶에 대한 열정이 별로 없었다
다만 글을 쓴다는 꿈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티고 있었다
반면 나와 달리 댕이는 늘 독립을 꿈꾸고 있었고
선생님이라는 꿈에 대한 열정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아직도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둘 다 공통점은 하고 싶은 일을 해야만 한다는 것,
그 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 비슷한 점이다
꼭 많은 돈을 별로 벌진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꼭 하겠다는 독한 똥고집을 둘 다 가지고 있다
나는 댕이를 만나고
처음 독립에 대한 열정이 샘솟았고
돈벌이가 되는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서로 인생의 원동력이 되어가고 있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던 나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댕이
그런 나를 보물처럼 여겨주는 댕이
썸도, 고백도 모든 것이 서툴렀던 우리
그리고 지금도 서툰 연애를 하는 중인 우리
만날 때마다 시간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고
서로 이야기는 끊이질 않는다
앞으로 함께하는 미래가 궁금해진다
아직 연애 초기이고
쭉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나랑 헤어지지 않겠다는 댕이의 말을 굳게 믿어보며
댕이와 헤어지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은
나의 마음도 쭉 이어질 것 같아서
이 글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럼 ”사랑은 댕글몽글하게“
저희의 서툴지만 진심인 연애 일기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