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람. 길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십니까..?!!
-Edith Piaf (Edith Giovanna Gassion)
Le ciel bleu sur nous peut s'effondrer 푸른 하늘이 우리들 위로 무너져 내리고
Et la terre peut bien s'écrouler 그리고 대지가 가라앉는다 해도
Peu m'importe si tu m'aimes 당신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저는 아무래도 좋아요
Je me fous du monde entier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신경 쓰이지 않아요
Tant que l'amour inondera mes matins 저의 매일의 아침이 사랑으로 가득 차는 한
Tant que mon corps frémira *sous tes mains 내 몸이 당신 곁에서 떨고 있는 한
Peu m’importent les problèmes 어떤 문제든 제게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Mon amour, puisque tu m’aimes 내 사랑,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J'irais jusqu'au bout du monde 난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어요
Je me ferais teindre en blonde 머리도 금발로 물들이겠어요
Si tu me le demandais 당신이 원한다면
J'irais décrocher la lune 달도 따러 가겠어요
J'irais voler la fortune 운명도 훔치러 갈 거예요
Si tu me le demandais 당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Je renierais ma patrie 조국도 버리고
Je renierais mes amis 제 친구들도 버리겠어요
Si tu me le demandais 당신이 원한다면
On peut bien rire de moi 사람들이 날 비웃는다고 해도
Je ferais n'importe quoi 난 그 무엇이든 할 거예요
Si tu me le demandais 당신이 원하신다면
Si un jour *la vie t'arrache à moi 어느 날 당신의 생명이 다해 내게서 떠나간다고 해도
Si tu meurs que tu sois loin de moi 당신이 죽어서 나와 멀어진다고 해도
Peu m'importe si tu m'aimes 당신이 날 사랑한다면 아무런 문제없어요
Car moi je mourrai aussi 나 역시 죽을 테니까 말이에요
Nous aurons pour nous l'éternité 우리는 영원히 함께 할 거예요
Dans le bleu de toute l'immensité 완전히 광대한 푸르름 속에서
Dans le ciel plus de problèmes 더 이상 문제없는 하늘에서
Mon amour, crois-tu qu'on s'aime? 내 사랑,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걸 당신도 믿으시죠?
Dieu réunit ceux qui s'aiment 서로 사랑하는 이들은 신께서 이어 주실 거예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샹송(chanson_canzone), 에디뜨 삐아프의 사랑의 찬가(L'hymne à l'amour)는 오래전에 자세한 뜻도 모른 채 들은 바 있다. 프랑스어에 관심도 없었거니와 입안 가득 양칫물을 머금고 있는 듯한 발음은 내가 선호하지 않는 외국어 영역이었다. 그러나 번안된 가사 내용을 보면 이 노래를 사람들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만하다.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당신이 사랑한 마르셀 세르당(Marcel Cerdan)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죽게 되자 곧 이 가사를 썼다고 전한다. 그의 연인은 권투선수였으며 1949년 10월 28일 에디트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던 중에 죽게 된 것이다. 그때 슬픔에 빠진 그녀가 이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른 것이다. 에디뜨는 여러 남자 사람과 사랑을 했지만 자기가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단 한 사람 마르셀뿐이라고 고백했다. 에디뜨는 마르셀이 죽고 난 후 슬픔을 이기기 위해 술과 마약에 빠져들었고 여러 번의 교통사고와 약물 중독으로 1963년 10월 11일, 4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알고 보면 참 슬픈 노래이자 한 여자 사람의 사랑 고백이 가슴을 울린다.
여행자는 길 위에서 행복하다.
Un viaggiatore è felice sulla strada
작가노트
어느 날 나는 하니에게 어려운 질문을 했다. 만약.. 만약에 내가 당신보다 먼저 죽게 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던 것이다. 대답은 즉각 이어졌다. 나.. 그런 날이 오면 당신 따라 죽을 거야..! 전혀 그럴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지만, 하니의 고백은 내 삶의 존재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한 밤중에 깨어나 사진첩을 열어보니 이 세상 끝까지.. 그 너머에서도 잊지 못할 추억이 오롯이 남아있었다. 여행자는 길 위에서 행복하다.
Un viaggiatore è felice sulla strada_Il monte Fitz Roy
il 26 Novembre 2020, Citta' di Barletta PUGLIA
Foto e Scritto di yookeun Chang_Ge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