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바를레타의 12월 풍경
네게 안겨주고 싶으다..!!
서기 2021년 12월, 곧 아기 예수의 탄생일이 다가온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뿔리아 주 바를레타의 12월도 잔뜩 들뜬 분위기이다. 시내 중심을 물론 도시 곳곳에 성탄을 기념하는 알베리 디 나딸레(Alberi di Natale)가 곳곳에서 반짝거린다. 지난주 하니와 함께 성탄 분위기 넘치는 도시를 걸으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어디를 가나 눈요깃거리가 널려있는 12월이다. 그중 한 장식품 가게의 진열장이 눈에 띄었다. 고급진 귀족의 색깔로 단장한 성탄 소품들.. 진열장을 통째로 집으로 옮겨놓고 싶다.
아마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장식품을 좋아할 것 같다. 사랑이 듬뿍 묻어있는 장식품을 선물로 받고 당신의 마음을 다독 거리면 목말랐던 사랑의 감정이 촉촉이 적셔질 것 같다. 사람들은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라고 말한다. 세상 모든 것을 다 준다고 해도 그 가운데 사랑이 빠진다면 '앙꼬 빠진 풀빵'같을 게 아닌가..
한 해 동안 잘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메마른 가슴을 본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사랑의 눈금이 바닥을 가리키고 있다. 이럴 때 급 충전해야 하는 게 사랑의 눈금이다. 까이꺼.. 잠시 자동차에 기름을 충전하지 않고 멈추어 서 있더라도, 12월이 오시면..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게 사랑이 듬뿍 담긴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저 눈요기만으로 행복해지는 사랑의 충전.. 진열장 앞에서 어슬렁 거리는 사람들이나 사정상 방콕 하는 분들에게 듬뿍 안겨주고 싶은 풍경이 12월에 발현되고 있다. 나도 사랑받고 싶으다!
il Nostro viaggio in Italia_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
Il 10 Dicembre 2021, La Disfida di Barletta in Pug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