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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가 꿈꾸는 그곳 Dec 25. 2019

고독한 남자

-바닷가 풍경 하나 

사흘 전에 만난 어떤 남자 사람..



이곳은 내가 살고 있는 아담한 도시 바를레타 항구 한쪽 귀퉁이의 모습이다. 아침운동을 나가면 맨 먼저 만나는 이곳은 이미 폐쇄된 작은 계류장이다. 한 때 보트들이 이곳을 드나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가까이 가 본 그곳은 수심이 너무 얕아 작은 보트 조차 들어오기 쉽지 않은 장소였다. 또 이곳은 난간 아래로 몸을 숙여 들어가는 방법이 있거나, 저만치서 빙 둘러 와야 하는 외딴 장소이다. 


글쎄.. 그런 곳에서 낚싯대를 펴 놓고 고개를 떨군 채 바다를 응시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봐도 물고기를 잡는 낚시꾼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 이 남자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가끔씩 까닭도 모른 채 당신을 세상에 방치하곤 한다. 이날 도시 중심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북쩍이고 있었다. 



UN PAESSGGIO MARINO_UOMO SOLITARIO
il 22 Dicembre, Citta' di Barletta PUGIA
Foto di yookeun Chang_Geogra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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