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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May 20. 2018

그녀가 말했다.

나는 달이 싫어.

달은 매 순간 모습이 변하잖아.


그 말을 들은 그가 말했다.

나는 그래서 달이 좋아.

어느새 달이 동그래지면

너와 내가 함께 한 시간이 이만큼 쌓인 거잖아.


달이 다시 어둠에 가려지고

서서히 동그래지는 동안

우리는 또 그만큼의 추억을 쌓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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