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만두면 뭐 하나 뭐 먹고사나
생각이 들었는데.
일을 그만두고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걱정이 됐는데.
요즘 당근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당근에 간혹 구인 알림이 뜨는데,
(간혹이 아니라 자주)
음식점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목욕탕 카운터, 시터 등 다양하다.
시급으로는 만원 겨우 넘는 것도 있으나
일은 넘쳐났다.
심지어 바퀴벌레 치워주는데 1만 원.
내가 회사를 나간다. 잘린다 하더라도
빚만 없다면.
내 한 몸 건사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정직한 노동의 대가로 받는 돈은
다 같이 소중한 것이고,
그렇게 정직한 노동을 할 기회는
세상에 널려 있다.
기죽지 말자
당당하게 살란다.
나는 적어도 무슨 일을 하든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신은 있고
허세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