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에 검은 물을 넣으면

식초물 레시피

by Libra윤희

며칠 전 저의 연재북 <안녕? 나 또 왔어.>에 "엄마의 김밥에는 비밀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김밥과 관련한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

레시피 소개 글이 아니고 개인적인 추억에 관한 이야기라 레시피를 써 놓지 않았는데, 제 지인을 포함한 몇몇 분들께서 궁금해하셔서 여기 매거진의 한 페이지를 빌려 써놓으려 합니다.


식초: 1/2컵
설탕: 1/2컵
소금: 밥숟가락 깎아서 1숟가락
한꺼번에 냄비에 넣고 소금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바글바글 끓입니다.


저는 이 재료들을 2배로 개량하여 끓인 후 식혀서 위의 사진처럼 넣어두고 여기저기에 활용합니다.

참치주먹밥을 만들 때도 이 밥으로 간을 하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끓이면 냄새가 좀 강하니 환풍기를 트시거나 창문을 열어두시면 좋아요.


김밥에 넣으실 때, 저는 밥숟가락을 이용해서 개량을 하는데요, 대략 15ml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로 밥 한 주걱에 1 숟가락을 넣으면 간이 잘 맞다고 생각되는데, 본인 입맛에 맞게 가감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진 속의 제 식초물이 검은 이유는 제가 비정제설탕을 사용해서 끓였기 때문이에요. 하얀 설탕을 넣으면 투명하고 맑은 식초물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맛은 아마도 유부초밥 세트를 사면 들어있는 식초물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독자님들 추억의 김밥과는 조금 다른 맛이지만 색다른 맛의 김밥이 궁금하시다면 식초물 도전해 보시고 특색 있는 김밥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을 사랑해 주신 독자님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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