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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Oct 19. 2023

공모전 수기 잘 쓰는 법(당선작 모음)

윤영돈 소장

글쓰기 실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기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100편 이상을 보면서 깨달은 점을 기록한다.

수기는 어디서 본 내용이 아닌 당신이 체험한 내용을 써야 한다.

챗GPT에도 달리가 붙였다. 사용해서 만들어보았다.

1.  남에게 들은 것보다 자신이 느낀 점을 써라!

"너는 ~해야 한다."  삭제하고 "나는 ~ 했다." 이런 식으로 써라.

글을 쓰지 않고 '복붙'의 버릇을 버리고 손으로 쓰는 게 정답이다.  
수기(手記)란 자기의 체험을 직접 쓴 기록을 의미한다.

다른 뜻으로는 자기 손으로 직접 쓰는 것을 말한다.

응모작 중에 챗GPT로 썼는지 비슷비슷한 글이 더러 있다.

직접 챗GPT에 프롬프트로 물어보니 역시 직감이 맞다.


2. 읽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할지 고민하라! 

수기 공모전의 심사기준은 체험의 진정성, 제목 잡기, 맞춤법, 공모 분량과 형식 등을 살펴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글도 주제와 연관성이 떨어지면 결코 공모전에서 수상할 수 없다.

수기는 문학작품과 다르다. 실제 자신의 체험이 빠진 가상의 글은 공허하다.

칼럼니스트 신인상을 받은 지 벌써 16년이 되었다.

그 이후 이번에 수필가 신인상을 받은 후

도서관에서 마음 챙김 글쓰기 10주 과정을 진행했다.

겸임교수를 하면서 과제를 심사하고자

공무원 연수원에서 보고서 심사위원으로 여러 번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평가위원으로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서는 인사혁신처에서 채용분과에서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3. 논설문을 쓰지 말고, 직접 경험한 것을 써라!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글에 넣게 되면 설득력이 높아진다.

수기를 쓰라고 했더니 논문을 쓴 사람이 있더라.

출처도 인터넷에서 보내는 사람도 있고, 논설문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객관적인 논문형태의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인 글을 쓰는 것이다.

감성적인 글을 써서 읽는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주최 측이 원하는 그림이다.

감동적인 글을 쓰면 수상확률이 높아진다. 수기는 에세이 형식으로 써야 한다.

재미난 에피소드를 최대한 살려야 글이 맛있다.


4. 보편적인 이야기를 쓰지 말고,  차별화해서 써라.

수기 내용에서 경험이나 체험이 겹칠 때가 많다.

수기는 자신이 느낀 점을 독창적으로 적어야 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자신의 활동 경험과 느낀 점을 쓰는 것이다.

제시된 주제 범주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제와 연관된 단어, 메시지, 경험, 에피소드, 자료조사 등을 다양하게 살펴본 이후에 글의 컨셉을 잡아야 한다. 자신이 느낀 점을 다르게 써서 차별화해야 한다.


5. 남의 이야기하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하라. 

다른 사람에게 들은 내용은 최대한 짧게 쓰고, 자신이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듯이 적는다.

글의 주제를 잡았다면 주최사가 원하는 핵심 메시지와 자신의 경험 에피소드 등과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과 에피소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 알게 되는 과정, 달라진 생각, 행동의 변화 등을 적절히 섞어서 좋은 글을 구성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표현하지 말고 자신의 경험 사례를 디테일하게 묘사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느낀 점과 감정을 자세하게 묘사하여 전달하면 심사위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6. 재치 있는 표현을 써라.

자신의 생활 주변, 추억, 경험 등에서 관련 소재들을 탐색해 본다.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려고 하는 노력으로 재치 있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노력한다.

이런 표현은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려고 하는 노력을 통해 나올 수 있다.

개성적인 느낌을 좀 더 살리기 위해서 스토리텔링, 편지체, 대화체, 이야기식, 동화식, 체험수기 등의 형식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7. 시작과 마무리에 신경 써야 한다. 수미상관법을 기억하자.

수미상관(首尾相關)이란 문학작품에서 시작과 끝을 같게 처리하는 기법을 말한다.  

시작하는 문장은 정말 신경 써야 한다.

느낀 점을 어떻게 전개하는지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지

글의 구성을 살펴봐야 한다.  

다른 공모전 수상 작품을 베끼면 심사위원들도 비슷해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8. 제목은 얼굴이다. 그만큼 신경 써라.

제목은 짧고 간결하게 써야 한다.

예를 들면 ‘나는 당신을 만나러 베트남에서 왔다’라고 쓰기보다는 ‘나의 사랑, 베트남’처럼 간결하게 제목을 다는 것이 좋다. 수기를 모두 쓴 후 멋진 제목을 다는 것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제목을 달 때 초보가 자주 하는 실수는 설명으로 쓴다는 것이다.


9. 정확한 문장인지 확인하고 맞춤법을 잘 지켜라.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잘 지키며, 정확한 문장을 사용하도록 한다.

체험수기도 ‘글쓰기 대회’이기 때문에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잘 지켰는지, 정확한 문장을 썼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 내용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이 부분에서 점수가 많이 깎인다면 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제3자에게 퇴고를 마치면 냉정하게 도움이 된다. 문장을 다듬고 소리 내어 읽으면서 여러 번 퇴고하면 좋다.


10. 공모전을 준비하기 전에는 해당 공모전의 주제에 대해 천착하라. 

'이 공모전은 왜 열리는가?' 질문을 해야 한다.

우선 주최사가 공모전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확실히 알아 두어야 한다.

수기분야는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어떤 주제에 대한 경험의 글을 모집하는 공모전이다.

주제와 관련된 독특하고 강렬한 경험이 있어야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ESG를 주제로 한 공모전이라면 ESG 관련 책을 찾아봐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중요하다.

공모전은 주최하는 기관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공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어떤 주체가 운영하는지 분석하면

목적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자신이 응모하고자 하는 공모전의 역대 수상작들을 주의 깊게 읽어보고

공모전 주제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는 것도 공모전 준비에 도움이 된다.

주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성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쓰면 진실성 있게 감동을 줄 수 있다.


공모전 당선작 모음

공모전을 준비하는 것은 글을 쓰면서 상까지 받을 수 있으니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1,000여 개 공모전을 찾아보면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울 게 많다.

공모전은 보통 배경지식도 쌓으면서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글쓰기는 무엇보다 꾸준하게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


1. 정신건강복지법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https://www.mohw.go.kr/react/policy/index.jsp?PAR_MENU_ID=06&MENU_ID=06330408&PAGE=8&page=0&topTitle=%EC%A0%95%EC%8B%A0%EA%B1%B4%EA%B0%95%EB%B3%B5%EC%A7%80%EB%B2%95%EC%B2%B4%ED%97%98%EC%88%98%EA%B8%B0%EB%AA%A8%EC%A0%84%EC%88%98%EC%83%81%EC%9E%91

 

2. 산림치유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https://fowi.or.kr/upload/award/award1/mobile/index.html#p=1


3. 국민내일배움카드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 수상작

https://www.naeilcard.com/31/66


4. 서울대학교 발전기금 수기 공모전 수상작


https://www.snu.or.kr/new/wp-content/uploads/2022/03/2022_5th_story.pdf


5. 에너지 수기 공모전 수상작

https://ecoarchive.org/items/show/26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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