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돈에 대해서

< 윤공룡 그림일기 >

by 윤공룡
브런치 타이틀.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9.jpg


행복과 돈이 얼마나 연관이 있을까요? 어렸을 땐 중요하기는 해도 필수적인 1순위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들이 '돈 많이 벌어야 나중에 행복하게 살지~' 할 때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 돈이 많아야 행복하다는 건지 의문이 들었어요. 돈이 많아도 가족, 건강, 친구 등 나의 주변을 채워주는 존재가 없다면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있던 어린 시절이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벌어서 조금 쓰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돈보다는 다른 것에 가치를 더 두는 쪽으로 지내왔습니다.


막상 성인이 되고 사회를 나와보니 어느 정도 어른들의 말에 수긍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이것저것 고정 지출 비용이 나간 뒤, 주변을 챙기려고 하면 이미 녹아내린 계좌만 남아 있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을 웃게 해 주고 받은 만큼 챙겨주고 싶고, 그게 행복인데... 챙겨주고 싶은 사람은 늘어가지만 돈은 줄어드는 상황에 슬프더라고요. 시간이 지나 수입이 많아져도, 지출도 그만큼 늘어나서 결국 원점. 어릴 때 했던 생각과 현실은 차이가 너무 크더라고요. ㅎㅎㅎㅎㅎ


'행복에 있어서 돈은 필수가 아니지만,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 순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정도는 필요하구나. 내 주변을 챙겨서 행복해지려면... 최소한 어느 정도는 필요하구나.


돈과 행복. 행복과 돈. 결국 행복을 위해서 어느 정도는 돈과 타협을 해야 하는 걸까요.

이젠 돈 없이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린아이의 마음과 같은 동심일 뿐일까요...ㅠㅠ

keyword
이전 05화'작가'라는 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