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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Feb 03. 2019

#59. 봉와직염과 항생제

< 윤공룡 그림일기 >


#.


갑자기 왼발 새끼발가락이 점점 붓기 시작하더니 걷기 힘들 정도가 되었어요.

찬데 있다가 따듯한 물에 손 담그면 간지럽고 붓고 팽창하고 아픈 느낌이랑 비슷한 증상이더라고요.

지체했다간 더 땡땡 붓게 될까 봐 바로 피부과를 갔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엔 동창이라고 해서 동창 약을 바르고 먹고 했었어요.

하지만 다음날 차도도 없고 더 심해지길래 바로 다시 다른 피부과를 갔죠.


그랬더니 봉와직염이라고 하네요.


군대에서나 들어봤던 봉와직염.


약한 피부나 물집, 상처로 균이 들어가서 생기는 염증?이라고 하더라고요.

발에 생기게 되어서 점점 붓고 신발도 꽉 끼는 상황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걷기 불편한 게 가장 힘들더라고요.


항생제 맞고 소염제랑 같이 약물 치료해보고, 차도가 없으면 바로 입원 치료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제발 부기가 가라앉아서 약물치료로도 가능하길 바랄 뿐이었어요.


다행히 다음날 부기는 쫙 빠졌고, 걷는데 불편함은 있지만 약물치료로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으니 한숨 돌리겠더라고요. 그렇게 1주일 동안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는데... 아뿔싸.


부작용일까요? 먹는 족족 설사를 하기 시작하더니... 오늘까지 3일째인데 3일 내내 설사만 하고 있네요.


이것 또한 고통인 게... 멀리 못 나가겠어요.

언제 어디서 화장실이 가고 싶을지 모르니 원..


역시 안 아픈 게 제일 좋아요.

다들 설날 연휴 건강히 잘 지내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발과 함께 배까지 아픈 저는 난처한 상황을 만나기 싫어서 정체길 피해서 내려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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