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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점 우물 Mar 10. 2020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찰리 채플린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 찰리 채플린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고통이나 괴로움은 단지 나에게 진실에 반해 살지 말라는 

경고를 하려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오늘 나는 그것을 '삶의 진정성'이라 부른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았을 때 누군가에게 나의 바람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심지어 그 사람이 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는 그것을 '존중'이라고 부른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다른 삶을 동경하는 것을 중단했다. 

그리고 주위의 모든 것이 성장을 위한 격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 나는 그것을 '성숙함'이라 부른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항상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다는 것과 

그 모든 것이 완벽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 나는 그것을 '자존'이라고 부른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건강을 위해 해로운 음식과 인간관계와 사물 그리고 상황을 가만히 내려놓았다.

그리고 나를 위축시키고 나의 영혼을 소외시키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오늘 나는 그것을 '자기애'라고 부른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살기 시작했고, 

미래를 위해 거창한 계획을 세우는 일을 멈추었다.

나는 오직 내 자신이 선택해서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들 

내가 사랑하는 일들과 가슴을 뛰게 만드는 일들을 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산다.

오늘 나는 그것을 '단순성'이라 부른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내가 항상 현명하고 옳다는 주장을 멈췄다.

오늘 나는 그것이 '겸손'이라는 걸 안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과거에 붙들린 삶과 미래에 저당잡힌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바로 이 순간에 발을 딛고 오늘을 산다.

오늘 나는 이것을 '충만함' 이라 부른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내 마음이 나를 상처받게 할 수도 있고 나를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 마음과 연결되었을 때 나와 내 마음은 동반자가 될 수도 있었다.

오늘 나는 이 연결을 '마음의 지혜'라고 부른다


내가 정말로 나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더 이상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논쟁과 대립과 

여러 문제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왜냐하면 별들도 언제나 충돌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그것은 그 순간 가장 적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이 온전한 '나의 삶' 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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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특이하게도 아침에 매일 체조를 하고 

일주일에 한번 3분 스피치라고 하는 시간이 있어서 자기 순서에 자유 주제 발표를 한다.

원래 내 순서는 어제였는데 지각을 한 관계로... 오늘 하루 미루었던 발표를 했다. 

주제는 '나를 사랑하는 법'으로 잡았다.


전염병의 시대에 이 전염병이라는 메타포가 우리가 가졌던 이기심, 불안, 공포들이 아닌지

그래서 지금은 우리의 연약해진 마음과 영혼을 돌아볼 때가 아닌지 반문해보았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용기와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싶다고 운을 띄우며 시작했다. 


다들 점잖은 편이라서 말은 않고 있지만 힘들어 하고 있는 회사 사람들의 한명 한명의 마음에 

진심으로 가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이 글을 읽었다. 


학창시절부터 이상하게 발표를 할 때면 목소리가 좀 많이 떨리는 편이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그랬다. 

하지만 차분하게 쉼호흡을 하면서 읽으니 뒤로 갈 수록 목소리가 안정이 되고 힘이 생겼다. 예전엔 이게

무척 스트레스였는데, 언젠가부터 내 목소리를 그냥 인정하게 되었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혼자 있을 때나 친구들과 있을 때는 편안한 목소리가 나오니까...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떨리는 것에 대한 불안, 부끄러움은 많이 극복이 된 것 같다. 

내가 조금 더 나 다운 마음 가짐으로 이야기할 때는 목소리가 떨리지 않는 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해야할 말을 할 때는 목소리가 떨리기는 커녕 듣기 좋은 목소리? 가 나오기도 한다.


이 목소리는 4번 차크라와 관계된 것이라고 하고, 자기 표현의 차크라 라고 한다.

내면의 억압된 것들을 하나씩 걷어내고 정화하는 작용을 하다보면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도 목소리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계속 요가와 수련 등 호흡을 통해 조절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참 기쁘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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