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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 Yoonher Dec 30. 2020

이직 진로고민

30대 후배의 이직 성공 


대여섯 번의 대기업, 외국계 이직과 HR 경험으로, 후배들의 진로고민을 함께 하는 일이 많다. 

최근 한 후배의 이직 과정을 통한 이직 TIPs




이직하는 후배 S와, 다이나믹한 커리어 후 갭이어 중인 대학후배 B랑 을지로 만남. 우리 셋의 인연도 특이하다.

몇년 전 나는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팀을 꾸리면서 사람이 필요했다. 마침 B가 "언니, S라고 저랑 같이 일했던 친구 있는데, 아마 날라다닐 꺼에요." 라며, S의 전화번호를 건넸다.


S도 패션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를 하다가 사내 이동으로 이커머스 MD를 하게 되었던 케이스. 

퇴사하고 사업이 잘 되었지만 우여곡절로 접고 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S는 넘치는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였다. 마침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에서 패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기획을 함께 했고, PB (Private Brand) 만드는 일을 즐겁게 했다. 물론 매출, 이익 결과도 좋았다.

스타트업의 여러 문제로 직원들이 거의 그만두면서 S도 이직을 했다. 스타트업에서 대기업 계열 커머스 상품기획자로 이직하고 다시 1년 후, 이번에 다시 이직을 하게 되었다. 팀을 운영하는 매니징 레벨로 연봉도 20% 인상 했다. S는 30대 초반이다.


각 회사 재직기간이 짧은 S는 어떻게 이직을 잘 할 수 있었을까? 

S의 이직과정을 함께하면서 이력서, 연봉협상, 면접 등의 이야기를 통해 이직 TIP


1. 헤드헌터나 주변의 조언은 참고만 하고, 얽매이지 말자.


S가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헤드헌터의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다. 

한 직장을 몇 년은 다녀야 한다. 직무를 변경하면 안된다. 업계는 동일한게 좋다, 더 배워야 한다 등등. 

과연 그럴까?


상황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 특히, 본인이 어떤 커리어 목표를 갖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가 중요하다. 커리어 이동을 통해서 앞으로 3년 후, 5년 후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그에 따라 현재 본인이 더 채워야 할 것을 위해 이직하는 회사의 방향을 정할 수도 있다.

회사는 그저 돈을 받고 주어진 일을 하는 곳이 아니다. 인생의 목적도 아니다. 회사 업무를 통해 나의 능력도 키우고 궁극적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라이프를 완성하는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커리어에는 정답은 없다. 헤드헌터의 조언은 누군가에게는 맞는 말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는 전혀 필요 없는 이야기가 된다. 조언을 참고는 하되 반드시 조언대로 할 필요는 없다.


후배의 경우, 디자이너 -> 이커머스 MD -> 사업 -> 편집샵 MD -> 커머스 MD

나의 경우에는 기획MD-> 바잉MD -> 영업 / HR -> VMD / 바이어 -> 기획자 커리어를 쌓았다. 큰 틀에서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업계지만 명품, 캐주얼, SPA, 유통기업, 편집샵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업태를 넘나들었다.


이제까지의 정답, 상식이 앞으로의 정답이 아니지 않을까?


앞의 두 예시는 분명 대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좋아하는 이력서는 아니다. 틀에 박혀있지 않고 정답 답안지 같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게 뭐 대수일까? 항상 새로운 프로젝트를 했고, 이직 면접을 보고 삼성 등의 대기업에 입사를 했고, 또 다른 길을 찾아 퇴사를 했다. 회사를 내가 선택해서 들어간다는 느낌으로.


타인의 정답이 나에게 정답이라는 법은 없다.

정답 같은 삶이 아니라고 괴로워 할 필요도 전혀 없다.

세상의 기준은 정해진 것이 없다.


현실로 돌아와서-

그래도 이직을 한다면. 다른 직무나 업태로 이동할 때 가장 정석은 재직 중에 이직해야 한다는 것. 사회에서 정답이 아닌 이력서를 들고 이직을 하려면, 자신의 장점을 먼저 잘 알고 면접보는 회사에 적극적으로 어필 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을 하고 그게 맞춰서 본인을 Selling 해야 하는 것이다. 면접관의 한마디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직은 재직 중에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회사에서 하루라도 못 있겠다고 한다면,,,,,회사가 싫어서 죽을 것 같으면 휴식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직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까. 선택의 각자의 몫이고 또 다른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 숱하게 그런 일을 본다. 나도, 주변에서도. 뭐든 자신을 믿기! 어찌보면 이직 팁이란건 애초에 없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믿고 행동한다면 모든건 쓸데없는 말일 뿐-



To be continued-

<패션 &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비지니스 이직 >



2. 마켓 트렌드와 자신의 장점을 잘 공략해라.


3. 이제는 한 업무보다 다양한 업무를 잘 하는 사람을 선호한다.


4. 버릴 경험이 없다


5. 자신감은 언제나 중요하다.


6. 회사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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