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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제 Dec 13. 2022

마지막일 것처럼..

지킬 수 없는 노력..

마지막


마지막 날.. 마지막 소원.. 마지막 만남..

마지막 선물.. 마지막 세일 등..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은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게

큰 의미와 애절함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 것 같다.




매번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해본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젠 정말 그만하자..


하지만 항상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거짓말쟁이가 된다.


과음을 한 다음날

“이제부터 내가 술을 마시면 사람이 아니다”

다짐하지만..

난 사람이 아니었나 보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날

“오늘 까지만 먹고, 내일부턴 정말 해보자”

다짐하지만..

내일도 오늘이었나 보다!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힘들어할 때에도

“지지리 궁상은 이제 그만하고 깨끗이 잊어줄게”

다짐하지만..

오늘도 SNS를 염탐하고 있는 나!



다 마지막일 것처럼 다짐한 것 들이다.



사람들은 이 외에도 수많은 다짐을 하지만 지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자신과의 약속, 다짐, 계획을 잘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문제들은 의지에 대한 문제도 있겠지만.. 나 자신을 스스로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가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자기 자신을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면..


불필요하게 과음을 할 이유가 없고,

건강을 생각해서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몸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며

헤어진 연인에게 혼자 감정 낭비할 시간에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까?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같다..


위에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들..

내가 나 자신을 속이고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들이다.


그런데 지켜지지 않는 것들을 자세히 보면

한 가지의 이유 때문에 파생되는 일들이다.


과음을 한다는 것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것

헤어진 연인을 잊고 싶다는 것


연인과의 헤어짐에 의한 상처에서 파생되는 상황 들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적어도 이 글을 끄적이는 나는..


그렇다.


헤어짐은 언제나 아프다.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상처가 나면 새살이 돋고,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게 아니라

그 아픔에 무뎌지게 되더라.


그러니 억지로 지키지도 못할 다짐으로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일삼는 못난 놈이 되지 말고,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간에 투자를 하는 게

타산(?)이 맞는 게 아닌가 싶다.


지나간 일에 미련을 두기보다는 앞으로의 일에 더 집중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일 것처럼 하지 말고 시작할 것처럼 하자!


나같이 지나간 일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 시작해야 될 일에 투자를 하자!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우리 서로 지나간 버스를 쫒아가지 말고

새로 올 버스노선을 찬찬히 확인하여 놓치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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