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참 좋아

삶의 무게

by HAN

예쁘지 않아도

젊지 않아

똑똑하지 않아도 괜찮


함께 주어진 일을 해결하고

서로를 걱정하고

순간의 기쁨을 누리잖아


실없는 소리에도

마주 보며 함께 웃는

네가 있어 참 좋아


슬픔에 울고

힘겨움에 주춤하고

두려움에 물러서도 괜찮아


다른 사람 힘겨울까

이리저리 애쓰는

네 마음 사랑이잖아


따스함으로

내 맘을 적시는

네가 있어 참 좋아




중학생 조카가 힘들어 보이는 엄마를 위해 이런 시를 썼다.


삶의 무게


당신이 힘겹게 들고 있는

그것

당신의 삶


누군가는 쉽게 들고

누군가는 버려 버리지만

힘겹게 부담 버티는 당신


삶이 무거운 것은

그만큼 들어있는 게

많은 것이기에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삶이기에 우리는 하나의 짐을 나누어지고 간다. 누군가는 너무 많은 짐을 지고 가고 누군가는 새털같이 가벼운 짐을 지고 간다.

남은 나랑 얼마나 상관이 있을까? 모른 척 눈감으면 다른 사람이 지고 가게 될 텐데.

내 주변에는 다른 사람 힘겨울까 더 많은 짐을 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가끔 누군가 나 때문에 더 많은 짐을 지고 가는 건 아닌지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짐도 지고 있다. 누군가의 짐이 가벼워 보여도 누구도 그 무게를 알 수 없기에 판단하기보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잠깐의 쉼을 같이 누리기 바라본다.

다른 사람 버거울까 진 짐이 너무 버겁다면 조금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지 못할지라도 언젠가 그 무게만큼 기쁨으로 돌아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