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내 질문은,
당신 귀에 닿기나 했을까요.
당신은 보랏빛 꽃잎을 보고
해맑게 웃습니다.
보랏빛 웃음, 그 아래 피어난 조용한 마음 — 수레국화 앞에서, HAN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당신은
그 옆에서 더 환해 보입니다.
모든 시름을 날려버릴 것 같은 그 웃음이
오히려 내 마음을 파고듭니다.
아스라이 사라져 버릴 것 같은 아픔에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립니다.
웃음 사이로,
아주 작게
슬픔이 새어 나오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버티지 않아도 괜찮다고.
당신은 지금,
폭신한 사랑 위에 서 있으니까요.
웃고 있는 얼굴 아래,
조용히 울고 있는 마음이 있다는 걸 압니다.
나는 그 마음에 다가가
조용히 말하고 싶습니다.
“널 사랑해.”
–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