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the Health

건강한 식사를 찾아가는 길

by 유연한프로젝트

현대인은 아플 수밖에 없다. 나도 아팠고, 주변에 아팠던 사람, 아픈 사람이 많다. 그리고 언제든 우리는 아플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대충 사 먹었던 음식에 질병의 원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점점 더 많이 하면서 건강한 식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What the Health


세계보건기구가 2015년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을 소개하며 다큐는 시작한다. 1급 발암물질에는 담배, 석면, 플루토늄이 포함된다. 붉은 고기 역시 2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천문학적 액수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의료, 제약, 식품 산업의 결탁과 부패와 관련된 사회의 부정한 면을 소개한 이 다큐는 축산업, 낙농업, 그리고 글로벌 식품기업이 후원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실제 인간에게 해가 되는 내용은 쏙 뺀 채 육식과 유제품의 좋은 점만을 부각하는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의학 관련 학회와 협회를 고발한다.


또한 인간이 먹는 모든 것이 산업화되면서, 과하다 싶을 만큼 살충제를 뿌린 곡물 사료를 먹이고 비정상적으로 항생제와 호르몬을 투여하며 사육한 육류와 유제품이 과연 인간의 몸에 얼마나 좋겠는가를 이야기한다.


애초부터 육식이 이렇게까지 나빴을 리는 없다. 우리가 파괴된 환경의 굴레안에 놓인 것이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올 초부터 시작된 나의 건강한 식사를 찾아가는 여정의 가장 큰 변화가 채소를 중심으로 한 식단 변화이다. 생산지를 알 수 없는 농장에서 대량 생산된 값싼 채소보다는 유기농과 무농약을 채소를 찾고, 마크로비오틱을 공부하며 밥을 현미밥으로 바꿨다. 애초의 시작이 다이어트와 유행을 좇는 '비건'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건강한 식사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여정은 자연식물식 관련 책을 탐독하며 채소를 활용한 다양한 식사를 경험해 보는 중이다. 놀랍게도 채소만으로 풍족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가공식품을 되도록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중도 줄어들고 있다.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에 놓여 있을 때는 더 배가 고프고, 더 많이 먹게 되는 아이러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포만감을 느껴야 먹는 것을 멈추고 만족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요즘 매일 뜨겁게 불타고 있는, 실제로 산불로 벌겋게 타오르고 있는 지구 곳곳의 사진을 뉴스에서 보고 있다. 기후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은 마음에 나는 오늘도 채소 요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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