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대한민국 육군 첨단 무기창고를 습격하라!

한일 전쟁 미래 소설 2045년 (중) 28화

by 윤경민

28. 대한민국 육군 첨단 무기창고를 습격하라!


기대는 빗나가지 않았다. 아키야마 스케베 전 자위대 통합 막료장이 일본 독립군 사령관을 맡아주기로 했다. 아키야마 사령관은 옛 부하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 그와 그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은 와해됐던 일본 자위대를 복원한다는 일념 아래 움직였다.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비밀 아지트는 점차 독립군 간부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천장과 벽면에는 일장기와 대형 욱일기가 걸렸다. 천황의 사진 액자도 빠지지 않았다. 회의는 언제나 일장기에 대한 경례와 기미가요 제창으로 시작했다.


"君が代は 기미가요와

千代に八千代に 치요니야치요니

細石の 사자레이시노

巌となりて이와오토나리테

苔の生すまで 고케노무스마데"


"임금의 치세는

천 대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서

이끼가 낄 때까지"


회의를 마칠 때는 천황 사진을 바라보며 만세를 외쳤다.


"텐노 헤이카 반자이!"

(천황 폐하 만세!)


무장독립군의 첫 작전은 대한민국 육군 5613부대 첨단 무기창고 습격작전으로 정해졌다. D데이는 5월 1일 천황 즉위일. 작전명은 '키쯔네' 여우라는 뜻의 일본어였다. 5613부대는 첨단 무기를 개발 생산하고 사용법을 훈련시키는 부대였다. 부대 내 특별 창고에는 새로 개발된 첨단무기들로 가득했다. 그 첨단 무기 가운데는 이미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유명한 '폭스 24' 레이저 소총도 포함돼 있었다. 작전명 '키쯔네'는 바로 이 폭스 24를 대량 탈취하기 위한 목적에서 부여된 것이었다. 폭스 24는 별도의 탄알과 탄창 없이 레이저로 인명을 살상하는 최첨단 소총이었다. 배터리만 충전돼 있으면 무제한 발사되며 직경 10cm의 철도 뚫어버리는 매우 강력한 무기였다. 더구나 레이저가 직선으로만 발사되는 것이 아니라 목표물을 정해 겨누고 경로를 별도로 지정하면 레이저가 경로대로 발사된다. 방아쇠를 당기면 레이저가 정해진 경로를 따라 목표물을 맞추고 방향을 꺾으면서 다른 목표물로 향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소수의 비밀 침투 작전에 매우 큰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소총이었다.


옛 요코스카 미군기지에 자리 잡은 5613부대의 최첨단 무기 창고에 대한 경계는 늘 삼엄했다. 이것을 뚫기 위해서는 사전 작전이 필요했다.


침투 작전 개시 30분 전.


부내 내 장교 클럽에 섹시한 미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들어서는 그녀에게 장교들의 시선이 쏠리는데, 옆이 허리까지 터진 긴 치마 사이로 드러난 길쭉한 각선미에 휘파람 소리가 터져 나온다. 윤기 나는 긴 머리가 등허리 맨살을 가릴락 말락, 브이자로 패인 가슴골 아래로는 금방이라도 탐스런 젖무덤이 쏟아질 듯하다. 길쭉한 속눈썹에 짙은 마스카라, 빨간 립스틱을 촉촉이 바른 미모의 주인공은 노리코였다. 170cm의 장신, 금방이라도 모두 벗어던질 듯한 표정의 노리코가 클럽 바로 향하는 사이 장교들은 넋이 나간 듯 침을 흘린다.


파친코를 하던 소령, 다트를 던지던 대위, 바에 앉아 위스키를 마시던 중령, 클럽에 있던 모든 사내 장교들의 시선이 노리코의 가슴과 허벅지에 쏠리는 순간, 바 테이블에 앉은 노리코가 샤넬 백에서 담배를 꺼내 문다. 옆에 있던 잘 생긴 소령 하나가 기회를 놓칠세라 라이터를 켜고는 노리코의 담배 끝에 들이댄다.


"땡큐, 소령님!"


"유어 웰컴, 미스...?"


"노리코예요. 나가타 노리코"


"이런 미인은 난생처음입니다. 영광입니다. 노리코 양"


"과찬의 말씀. 제가 사실 오늘 위문 공연을 왔어요. 세계 평화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우리 국군장병들을 위해 제 쇼를 준비했거든요"


장교는 눈이 휘둥그레져 외쳤다.


"정말요? 어떤 쇼를?"


그때 나비넥타이 차림의 바텐더가 클럽 내 청중들을 향해 마이크를 들고 외쳤다.


"여러분, 오늘 저녁 아주 특별한 게스트를 모셨습니다. 섹시 스타 나가타 노리코 양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오늘 함께 자리 한 노리코 양은 요코하마 최고의 섹시 댄서로, 오늘 밤 여러분을 황홀한 세계로 안내할 겁니다.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음악과 함께 노리코가 무대에 올랐다.

노리코는 무대 중앙에 세워진 봉을 잡고 오르내리며 봉댄스를 선보였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순간 그녀의 음부가 보일락 말락, 고개를 숙이는 순간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출렁였고 젖꼭지가 고개를 내밀듯 말 듯 5613부대 장교들의 마음을 흔들어댔고 말초신경을 자극했다.


음악은 잔잔한 발라드에서 댄스곡으로 바뀌고 노리코가 원피스의 왼쪽 어깨끈을 내린다. 왼손으로 가슴 양쪽을 가리고 오른손으로는 원피스 오른쪽 어깨끈을 내린다. 원피스는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로 미끄러지고 애플 힙에 걸친다. 노리코가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자 원피스가 미끄러지듯 무대바닥으로 흘러내린다. 오른손으로 급하게 음부를 가리는 노리코.


간간히 창밖을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에 섹시함과 더불어 긴장감이 돈다. 클럽 밖 위병소 근무 병사들의 시선도 모두 노리코에게 쏠렸다. 10미터 높이 초소 경비병들은 망원경으로 노리코의 알몸을 감상한다.


자위대.jpg


작전 키쯔네는 그 순간 시작됐다.

2백여 명으로 구성된 독립군 특수부대원들이 노리코의 알몸 춤에 넋이 나간 경계병들을 단도 공격으로 해치우고 클럽 외곽을 장악한다. 이어 나비넥타이 바텐더로 위장한 독립 단원이 수면가스를 터뜨린다. 넋을 잃고 노리코의 스트립댄스를 감상하던 클럽 내 장교들이 하나둘 쓰러진다. 숨을 참은 채 춤을 추던 노리코는 바텐더가 건넨 방독면을 서둘러 쓰고 옷을 주섬 주섬 입는다. 클럽 장교들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쓰러트린 독립군 대원들은 곧장 최첨단 무기 창고를 향해 진격, 경계병 몇 명을 처치하고 폭스 24를 비롯한 최첨단 무기 탈취에 성공한다.


작전은 대성공, 폭스 24 2천 정과 전파교란기 10세트, 빌딩 폭파에 사용하는 고성능 폭약 2백 kg, 요인 암살용 위장 독약 등 다량의 무기를 획득한 독립군 특수부대원들은 준비해둔 트럭에 나눠 타고 유유히 부대를 빠져나간다.


다음 목표는 총독부가 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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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독립군이 총독부 습격작전을 감행, 총독 암살에 성공한다

2. 일본독립군이 총독부 습격작전 중 노리코가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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