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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캣브로 May 19. 2022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

4냥꾼 캣브로, 예순 번째 이야기




고양이 키우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가끔은 털 하나 없이 깔끔한 집이었으면 좋겠다.


가끔은 발자국 하나 없이 하얀 바닥이었으면 좋겠다.


가끔은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조용한 곳이었으면 좋겠다.


때로는 선반 위에 예쁜 장식품과 사진도 놓 수 있는 근사한 집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털이 뒹굴며 온갖 데 발자국이 찍히고 우당탕 소리가 나도, 아끼는 물건들이 제자리를 잃고 망가지는 한이 있더라도 항상 지금만 같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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