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온 선물_핸드 페인팅
담양에서 깜짝 선물이 날아왔다.
7월 중순 담양에서 일주일 머물던 중, 비가 많이 오던 날. 무료한 아이들에게 도자기에 핸드 페인팅할 수 있는 기회를 숙소에서 제공해줬다. 마침내 그날 그린 도자기가 구워져 선물처럼 도착했다.
자기들이 그린 그림이 작품이 되어 돌아와 아이들이 기뻐했지만, 더 좋은 건 그걸 아빠에게 남겨 놓고 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7개월 넘게 한국에 머물다 이제 다음 주면 중국으로 돌아간다. 갑자기 허전해질 아빠에게 아이들은 그들이 정성껏 그려 만든 머그컵과 냄비 받침을 남겨놓겠다고 한다.
잊고 있을 무렵 문득 배달된 선물로, 한 달 전라도 여행의 추억이 모두 소환되었다. 빛과 바람, 소리들, 나무… 그 모든 것이 몹시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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