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의 선물! 조회수 23만, 구독자 100명!

지난 5개월, 브런치와의 연애

by 윤소희

드디어 오늘 출국이다. 7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고국을 떠난다.


집 떠나 작은 공간에 머무는 ‘코로나 난민’ 생활 중 내게 위안을 주고 기쁨을 준 게 있다면 ‘브런치'를 만난 것이었다. 한동안 블로그와 폴라*를 한 적이 있지만, 블로그 식의 정보성 글 쓰는 게 적성에 맞지 않았고, 폴라는 금세 문을 닫아버렸다.


(*폴라 - 네이버 판 인스타그램)


올해 4월 10일에 브런치에 첫 글을 발행했으니, 어제 (9월 10일)로 꼭 5개월이 되었다.

그리고 어제 시점으로 누적 조회수 23만, 구독자 100명이 되었다. 마치 브런치가 내게 출국 선물을 안겨준 것 같았다. 마침 어제 다음 메인에 뜬 내 글 ‘독감 예방접종 서두르세요’를 읽고 오랜만에 연락을 해준 지인도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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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10. 기준 누적조회수 238,346 / 구독자 100 명 - 그저 감사합니다!


https://brunch.co.kr/@yoonsohee0316/352


사실 브런치에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작가님들이 많이 계시니, 23만 조회수나 100명의 구독자는 '아주 작고 소소한' 숫자일 수 있다. 하지만 내 글을 읽어 주신 한 분 한 분의 독자들, 특히 구독해 주시는 100 분의 구독자 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한 번쯤 이야기하고 싶었다.


제 글을 구독해 주시는 구독자 님들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독자 님들 감사합니다!


(소심해서 잘 표현을 못하지만, 늘 한 분 한 분께 감사하고 있답니다.)


출국이 뭐 대수인가,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돌아가는 곳이 중국이기에 혹시 모를 이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3년 전에 친구가 브런치를 권유해줬지만 중국에서 접속에 번번이 실패했었다. 중국은 인터넷 검열 차단 시스템을 앞세워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등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런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유로로 VPN**을 사용하지만,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이미 써 놓은 글을 페북에 카피해 업로드하는데, 어떨 때는 수십 분에서 한 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


(**VPN (virtual private network) - 우리말로 가상 사설망. 인터넷 망을 전용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통신체계와 암호화 기법을 제공하는 서비스.)


'코로나 난민’으로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아무런 제약 없이 인터넷, SNS를 맘껏 사용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신기해하다 결국 오랜만에 누리는 자유에 흠뻑 빠져 지냈다. (중국에 14년 이상 살면서 거의 모든 SNS를 멀리 했었기에.) 엊그제 유료 VPN을 신청해 두었지만, 돌아가면 어떤 상황일지 지금은 알 수 없다. 혹시라도 브런치에 접속이 불가능해지거나, 접속이 되더라도 너무 느려 그동안처럼 자주 글을 발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 서운한 마음이 든다.


출국할 시간을 몇 시간 앞둔 새벽.

브런치와 브런치에서 만난 작가님들, 글을 읽어 주는 독자 님들과 구독자 님들께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사랑합니다


사랑.jpg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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