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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희 Sep 02. 2023

진부한 충격

내 손을 떠난 문장을 귀로 듣게 되면

작가의 손을 떠나면

책은 온전히 독자의 것으로 남게 된다.



내가 썼지만, 독자의 삶 속에 녹아들어 이미 독자의 것이 되어 있는 문장을

독자의 목소리로 듣는다는 건 '진부한 충격'이었다.

알고 있었지만 막상 맞닥뜨리면 놀랄 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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