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할 권리…

by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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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는데 한 학생이 남이 나를 싫어할까 두렵다는 고민을 이야기했다.

법륜스님은 내가 너를 좋아하니 너도 나를 좋아해야 한다는 독재자 근성이라며

타인이 나를 싫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어린 학생이라 그런지 아무리 법륜스님이 설명해도 받아들이지 못했다.

서로 좋아했다가 헤어진 여자친구인데 자기에게 무례하게 군다는 것이 요지였다.

스님은 법적으로 처리할 것이 있으면 하고 아니며 무시하라고 했지만

그 학생은 그 여학생이 변해야 된다는 투였다.

법륜스님이 그 여학생이 남학생 마음에 들 이유가 없다고 했지만

그 남학생은 사람이 지켜야 되는 도리가 있다며 납득이 안된다고만 했다.

그 남학생을 보는데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고집도 세고 나는 맞고 남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깔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무시하고 그랬었다.

이제는 다름을 인정하고 그러려니 하고 많이 넘어간다.

물론 아직도 이 부분은 갈고닦는 중이다.

나도 타인을 싫어할 권리가 있듯이 타인도 나를 싫어할 권리가 있다.

나를 싫어하거나 비난한다고 나를 변화시키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다고 그들이 나를 좋아할 리도 없거니와

그들이 나를 좋아하는 것이 나의 인생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나로 살면 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들과 잘 지내면 되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만나면 된다.

그리고 사람들과 잘 지내기보다

나쁘지 않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잘 지내는 것은 일단 난 나와 잘 지내고 있고

그래서 타인을 그렇게 갈구하지 않으며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존재하므로 나는 되었다.

친구나 지인이 많다고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 한 명이라고 진실한 관계가 있다면 의미가 있는 것이다.

타인의 삶의 하이라이트를 보고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자!

나의 삶의 하이라이트도 자랑하지 않아도 누구보다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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