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아파하지 말자
아침 등굣길에 환하게 웃는
아이들 속에도 네가 있고
뻘뻘 땀 흘리며 신나게 체육 수업하는
아이들 속에도 네가 있고
기말고사 시험 준비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속에도 네가 있고
깔깔대며 맛있게 급식 먹는
아이들 속에서도 네가 있고
다쳤다며 울면서 보건선생님에게 치료받는
아이들 속에도 네가 있고
요일마다 깔 맞춰 예쁜 신발 바꿔 신는
아이들 속에도 네가 있단다
"또또또" 하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더 말해달라"고 떼를 쓰면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네가 있는 곳
어디든 다 말할 수 있단다
아이야
이 세상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곳에
네가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