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pulao قابلی پلو

by 유녕
내 손이 흔들린 건지, 세상이 흔들리ㄴ...

오늘의 감동, 그대로를 날 것으로 보여주기 위해 예정에 없던 포스팅을 한다. 사진 찍을 때 나름 호흡을 멈추고 버튼을 누르지만 결과는 복불복이다. 오늘 사진은 유난히 초점이 저 세상이라, 나름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짤막한 동영상도 참고로 올려본다. 오늘 소개할 국가는 이란이다. 풀라오라고 볶음밥류인데, 비슷한 이름으로 주변 나라에도 현지화된 비슷한 풀라오가 있다. 당연히 아직 이란을 다루지 않았기에, 어서 와, 이란.



풀라오는 요리법에서는 인도의 비리아니와 무척 닮았다. 짧게 조리법을 설명하자면, 참고한 영상과 달리 나는 제일 오래 걸릴 듯한 밥을 먼저 했다. 쌀을 씻어, 70프로가 익을 만큼 끓인다. 체에 받쳐 물기를 빼는 동안, 냉장고에 있는 대부분의 채소를 준비한다. 양파, 피망, 당근, 마늘, 생강 정도면 된다. 씹히는 재미를 위해 일부러 입을 크게 벌려야 먹을 수 있게끔 큼직하게 썰어봤다. 각종 채소를 볶다가 큐민과 고춧가루, 강황가루 그리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마지막으로 물기가 빠진 밥을 라쟈냐처럼 아래 한 층 깔고, 볶은 채소들을 다음으로 다 붓고, 위층을 나머지 밥으로 덮는다. 튀긴 양파가 있으면 위에 고명으로 얹고, 생고수가 있다면 위에 보탠다. 재밌는 것이 볶은 채소라고 했으나, 원래의 레시피는 200밀리리터의 기름에 거의 튀기다시피 한다. 혹시나... 입맛에 맞지 않아 억지로 먹어야 하는 나를 위해 일부러 양을 기존 레시피에서 절반으로 줄였는데, 어제의 알바니아의 lakror와 더불어 또 한 번 잭팟이다. 딩딩딩딩딩딩.

동영상은 처음 올리는 건데 재...재생이 되는 게 맞겠지???

두둥. 완성샷이다. 강황 가루나 샤프론이 들어가면 일단 색감에서는 일등이다. 처음 먹는 느낌의 맛있는 볶음밥이라고 하면 이해해 도움이 될까. 세계 여행을 하게 되는 날이 다시 온다면, 캐나다가 그 종착지라면, 그게 하필 동부 쪽이라면, 그중 몽튼이라면, 우리 집에 들르시길. 이건 꼭 해줘야 하는 감동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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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Photo by Iman soleimany zadeh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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