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

by 유녕

배고프다고

밥 같이 먹자고 하지 마요

돈까스가 어디로 들어갔는지…


늦었다고

집까지 배웅해주지 마요

내 심장은 무슨 잘못…


장대비 벚꽃 아래


계속 울린다고

전화 받아주지 마요

자꾸 걸게 되잖아요

미안한데 안 미안…


부탁한다고

같이 미사까지 가면 어떡해요

강론 시간 말씀

ㄱ자도 안 들려요


당황스럽겠지만

그래도 잘해주지 마요

그래도 잘해줘요

아니

그래도 잘해주지 마요

그래도 잘해줘요



여기까지

여기까지만

마음할게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너의 달 나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