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세계

설득되지 않는 위로

by 유녕

본격적으로


날 선 소매를

걷어붙이고


이 차가 식을 때까지만

오늘의 시를

슬퍼하기로 했다



명암이

촉박한 그림자에


자동문도

당황했는지


오작동을

택했다



욕심을 들킨

목젓은


오랜만에 피는

담배에


연신

쿨럭이나


애초에

그림자가 부재한


그런 세계를

택했노라고

해두자



절반도 안 지난

온도에도


시간은

마음을

보채나


나는


최대한

시간을 끌며


엎질러진

유치한 마음을


하나 둘

주울거다



원래

사랑하는 마음이

클수록


반비례한다


위로랍시고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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