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늦어버린 하반기 목표 세우기. 남은 4개월이라도 제대로!
상반기를 아주 오래전에 돌이켜본 주제에, 하반기 계획은 이제야 나온다는 게 말이 안 되어 보이긴 한다. 핑계를 대자면, 7월과 8월 내내 신입사원 연수를 받느라 하반기 저 멀리를 고민할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고 주섬주섬. 네, 핑계는 여기까지만. 어쨌거나 지난한 연수도 교육도 슬슬 종착지에 다다른 것 같고 개인 시간을 쓸 여유도 조금은 생겼으니, 다시금 남은 시간들이라도 제대로 보내기 위해 민망하지만 계획을 써서 공유 해보려 한다. 부끄러워라.
1) 운동을 하고 건강을 챙기자
체중 관리 : 연말까지 64kg으로 체중을 줄이자
러닝 : 최소 주 1회 + 4km 이상 거리를 달리자
절주 : 회당 세 잔, 주당 여덟 잔을 넘기지 않도록 꾸준히 리마인드 하자 (회식 제외)
2) 읽고 쓰자
독서 : 최소 월 2권의 책을 읽자 (그리하여 2016년 한 해, 총 24권의 책을 읽자)
독후감 : 읽은 책의 최소 60% 이상에 대해서, 500자 이상의 독후감을 남기자
글쓰기 모임 : 월 2회 글쓰기 소모임을 유지하며, 독후감과 별도로 월 1회 이상 500자 이상의 글을 쓰자
3) 돈을 모으고 아끼자
월간 지출 : 가계부를 연말까지 꾸준히 쓰고, 월 100만원 이하로 지출하자 (여행 / 경조사 / 명절 / 크리스마스 등 큰 이벤트성 지출 제외)
4) 공부를 하자
제2외국어 : 회사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독일어 첫걸음 / 회화 초급 / 중급을 끝까지 수강하자
5) 기타
2016년 하반기 정리 : 12월 25일까지 마무리하자
2017년 계획 : 12월 31일까지 마무리하자
계획을 올릴때마다 부끄럽고 민망하다. 계획이라고 거창하게 공표(?)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투두들인게 하나요, 그 투두들마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게 둘째다. 상반기에는 여러 주변인들께 피드백도 받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도 못하여서 슬프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올려 쓴소리도 듣고 싶고, 또 남들 잘 보이는 곳에 써놔야 조금이나마 지키지 싶어서 발행. 쓴소리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