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정말로 버겁게 느껴진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자꾸만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기존의 것들도 새로운 방식들로 계속하여 바뀌니, 이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도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찬양하고는 있지만, 이제는 정말로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막연한 걱정이 앞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제는 언제, 어떤 직업이 사라질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또 어떤 직업을 기계가 대신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꿈을 꾸게 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의사, 간호사, 소방관, 군인, 경비원, 통역사, 정비사, 운전기사…. 수없이 많은 분야에서 20년 안에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기계와 AI가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것만이 예측 가능한 미래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껏 지속되어 온 일반적인 교육은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인다.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이 없이 일단 공부 먼저 시키고 보자는 어른들의 생각도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지금은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모는 성적을 올려주는 학원을 찾아 헤맬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 사회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아이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어른들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아이와 동등한 입장에서 같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
지금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 멋진 청사진이 10년, 20년 후엔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