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고 싶다

by 카이

오늘은 현충일이다.


의미 있는 날이니만큼 아이에게 현충일에 대한 교육을 하고 싶었으나,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아이에게 국가가 어떻고, 호국영령이 어떻고, 그런 설명을 한다는 게…. 결국 그만두었다.


그래도 현충일인데 그냥 넘어가기엔 뭔가 좀 찜찜하여 아들을 불러 우리나라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다.

“….” 역시 잊어버렸다. 전에 가르쳐준 기억을 되살리려 박수를 쳐본다. “짝짝짝! 짝짝!”

이제 기억이 난다는 듯 활짝 웃으며 소리친다. “대~에~에~국”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결국 이번 현충일도 우리나라가 「대한민국」 임을 다시 알려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들아! 아빠는 너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게 너무 많구나! 빨리 크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