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충성을 다 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다.
나야 오랜 군 생활 덕분(?)인지 몰라도 그렇게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 믿는 사람이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그리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글쎄다.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가? 각자 알아서들 판단하시겠지.
나 또한 그저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내 생각을 전할뿐, 이를 누군가에게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요즘 ‘내 아이들을 어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선 고민이 된다. 스스로 판단하거나 질문할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나의 생각들을 미리 알려주어야 하는 것인가?
물론 후에 아이들이 애국자로 살든 말든 난 크게 상관 안 할 테지만 말이다.
그래도 가만 생각해보면 국가관이나 애국심 관련한 것들을 조금씩이라도 접하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를 통해 ‘소속감, 자부심, 공동체, 주인의식’과 같은 것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결국 아이들의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이 분명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 이번 광복절 아침엔 아이에게 태극기 게양을 시켜보려 한다. 6살 아이가 뭘 알겠냐만은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이야. 광복절은 우리나라에서 나쁜 짓을 하던 일본 놈들이 쫓겨난 날이란다.”라고 말해주려 한다.
그래, 이런 정도면 되었다. 다른 것들은 아이들에게 맡겨 보련다. 애국자로 살든, 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