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그것!

by 카이

아들 녀석은 언제나 아침 일찍 일어난다.

새벽같이 일어나 잠자고 있는 아빠와 엄마를 깨우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니, 밤 9시만 되면 방에 들어가 자도록 혹독하게 교육시킨 아빠의 공(?)이 크다 하겠다.


아이는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엄마의 품으로 파고든다. 평소 늦잠 자는 것을 즐기던 아내는 이렇게 아침 단잠을 깨우는 아이가 밉다가도, 품속에 파고들어 자신을 꼭 끌어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저 예뻐 죽겠다고 한다.


“여보, 도원이가 많이 큰 것 같아. 말하는 것도 그렇고, 이제 정말 아기 같지가 않아!”라며 흐뭇해하는 아내. 그리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묻는다. “여보, 그런데 왜 꼬추는 안 크는 거지?”


자기가 말해놓고도 재밌었는지 계속해서 낄낄대는 아내에게 알려주었다. “민지야! 꼬추는 흥분해야 커지는 거야.”


아내는 내 대답이 맘에 쏙 들었는지 오랜만에 배꼽을 잡고 웃는다.


도원아! 아빠는 아들이 어서 빨리 컸으면 좋겠다. 생각도, 몸도, 무엇보다 꼬추도.

사랑한다. 도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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