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라는 것은 단순히 ‘~이 되고 싶어요!’에서 끝나선 곤란하다. 요리사가 꿈인 사람이 노력 끝에 요리사가 되었다면, 그 후엔 어찌 되는 것인가?
정작 꿈을 이룬 많은 이들이 허탈함에 빠져 삶이 행복하지 않다 느끼게 되는 주된 이후는 단순히 ‘~이 되기 위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꿈이란 ‘~을 하기 위해 ~이 되고 싶어요!’ 또는 ‘~이 되어 ~을 하고 싶어요!’처럼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매 순간 꿈을 이루는 보람 있는 삶을 통해 끊이지 않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들 녀석의 꿈이 또 바뀌었다. 요리사, 정비사, 소방관을 거쳐 이제는 경찰이 꿈이다.
“경찰관이 되고 싶어요. 엄마를 지켜주고 싶어요.”
아들의 꿈 이야기를 듣고 아내는 가슴이 찡~ 했다고 한다. 난 아내처럼 가슴이 찡하진 않았지만 아들 녀석을 통해 꿈이란 무엇인가를 자꾸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지난번엔 ‘꿈을 이루기 위해선 무언가를 자꾸만 시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이번엔 꿈은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
6살 아이에게 자꾸 무언가를 배우는 내 모습을 보며, ‘어른이 될수록 지켜야 할 것은 동안이 아니라 동심이다.’라는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순간 엄마와 아빠에게 행복을 주는 내 아이는 분명 세상이 내게 준 ‘가슴 찡~한’ 선물이 맞다.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
- 최태성, [역사의 쓸모]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