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휘감아 도는 길
멀리 있는 그 길은 참 아름답기도 하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그 길의 아름다움에 취해 떠나본다
그 길에 다다르니
바위도 나무도 장엄하구나
그 길을 걷기 시작하니
풀잎도 꽃잎도 참 아름답기도 하네
그 길을 조금 걸으니
금세 길바닥이 울퉁불퉁 돌부리가 걸리네
아, 그 길을 걸어 올라가는 건
쉽게 허락하지 않는 숨이 턱에 차는 일이구나
내가 걷는 그 길 아름다움은 어디로 가고
울퉁불퉁 돌부리와 턱에 찬 숨만 느껴지네
산을 휘감아 도는 길
걷고 있는 이 길은 아름다움 속에 나의 현실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