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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연두 Aug 12. 2024

웹소설 작가라니 멋진걸!

읽고 쓰는 중입니다

내가 처음 웹소설을 접한 곳은 바로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소설이었다

주 1회 혹은 2회 정도 연재되는 웹소설들을 한 주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읽었다. 작가님들의 끊기 신공은 얼마나 대단한지 한참을 읽다가 '다음엔 어떻게 되었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질 때쯤 글이 끝나버린다. '아이고 우리 불쌍한 여주인공 어떡해... 남주인공은 좀 더 굴러야 해...'를 외치며  한주를 기다리는 내내 나 혼자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도 새 글이 올라오면 '우와~이렇게 되는 거야?'를 외치며 눈이 동그래져 읽고 있었다. 가끔씩 정말 정말 궁금한 내용일 때, 잠이 오지 않을 만큼 다음 편을 더 참을 수 없을 때는 쿠키를 이용해서 다음 편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읽고 나서 그다음 편이 없을 때는 정말 작가님의 집을 가서 이야기라도 들어보고 싶기도 했다. 

지금은 네이버 이외에도 카카오 페이지, 조아라, 문피아, 리디 등 좀 더 다양한 곳에서 웹소설을 만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네이버에는  작가로 활동하는 분들이 웹소설을 올리는 곳-시리즈 에디션- 도 있지만 초보작가들을 위한 베스트 리그와 챌린지 리그가 있다. 글을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먼저 챌린지 리그에 글을 쓰고 그중 조회수와 반응이 좋은 글들, 그리고 네이버 관계자들이 괜찮다고 인정한글(?)은 베스트 리그로 올라가기도 한다.(물론 난 관계자가 아니니 정확한 심사 기준은 모르겠다.) 몇몇 웹소설들은 재미있게 읽다가 베스트 리그로 가게 되었다며 재정비하여 다시 돌아오겠다는 기쁨과 감격이 물씬 느껴지는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마음속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다른 방법으로는 작가의 소개에 메일을 남겨두어 출판사의 컨택도 받을 수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출판사의 컨택을 받는 건 어떤 기분일까? 드디어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 어느 쪽이든 겪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나도 경험해보고  싶은 일이다. 아마도 둘 다에 해당하지 않을까? 나의 노력이 글로 연결되고 수익화까지 따라오다니... 수익화가 아니어도 좋다.


내 이름이 들어간 책을 갖게 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일일 것이다. 


또 매년 공모전이 있어 수상을 한다면 상금과 연재 그리고 웹툰화까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네이버를 통하지 않아도  작가가 직접 출판사에 투고를 하여 출판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여러 유튜브를 보았을 때 직접투고는 쉽지 않다고 한다. 나는 하나이지만 투고하는 사람은 엄청나겠지... 그중 눈에 띄는 작품이 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내가 보낸 그동안의 시간들을 뒤돌아보면서 네이버에 들어가 보았다. 아쉽게도 내가 그동안 읽었던 웹소설들의 제목은 확인할 수 없었다. 모두 확인한다면 100편도 넘지 않을까? 내가 그동안 구운 쿠키들이 몇 개인데..

아~ 오늘도 일하지 말고 시원한 에어컨아래에서 웹소설이나 실컷 읽으면서 나도 세상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고 싶다.

** 2024년 지상최대 공모전은 이미 끝났다. 내년에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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