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저! 저! 드라마... 어?? 어??"
드라마 예고편을 본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좋아했던 웹소설이 드라마로 나왔다는 소식에.
그 이전에도 웹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이 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읽었던 웹소설 중에는 처음이었다.
제목은 "애타는 로맨스"
나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읽으면서 나름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인물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화면에 나와 움직이고 있음이 신기했다. 또 내가 상상했던 주인공들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해서 더 관심이 가기도 했다. 예고편을 본 이후 드라마도 열심히 즐겨보았다. 나에겐 재미있는 스토리였지만... 막상 드라마를 보니 글로 읽은 것과 영상으로 만들어진 것은 차이가 컸다.
'이렇게 전개되기 전에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거지??'
중간중간 무언가 빠진 듯 아쉬운 부분도 있고,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단순히 드라마를 보고 난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드라마로서 재미있게 본 분들도 있을 것이다)그리고 이미 결말을 알고 보는 드라마여서 인지 보면서도 조금은 김이 빠진 느낌이었다. 결말은 역시나 해피앤딩
이 드라마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네이버의 힘을 빌려 찾아보았다. 2017년!
벌써 꽤 오래전이었다. 시간이 참 빠르구나!
그 뒤로 나는 읽었던 웹소설이 드라마로 바뀌어 나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예고편이나 드라마화가 된다는 소식이 들리면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상상했던 인물을 누가 맡아서 하게 될까? 그 남자주인공의 잘생김과 까칠함을 누가 맡게 될지, 여주인공의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서 관심이 가게 되었다.
내가 읽었던 웹소설 중에서 현재 드라마로 나온 것들은 "열녀 박씨 계약결혼뎐", "완벽한 결혼의 정석", "내 남편과 결혼해 줘", "키스식스센스" 등이 있다. 이건 내가 읽었던 웹소설 중에서만 찾은 것이지만 지금은 이것보다 더 많은 웹소설들이 드라마화되었고, 현재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있다.
왜 그런 것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웹소설을 읽고 관심을 갖게 되어서 인지, 웹소설이 드라마로 만들기에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사실 웹소설을 읽다 보면 댓글도 관심을 갖게 된다. 정말 역량이 뛰어난 웹소설에는 드라마로 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댓글이 보이기도 한다. 댓글을 보는 작가의 기분은 어떨까?
여러 웹소설 중에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 바로 '내 남편과 결혼해 줘'라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소설뿐만 아니라 웹툰과 오디오북으로도 만나 보았다. 일단 제목부터 파격적이기도 해서 처음에 선택해서 읽게 되었는데, 회차가 지나갈수록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다. 웹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인 회귀물이면서, 복수극인 이 작품을 보면서 중간쯤 주인공 남편이 죽을 때는 너무 통쾌했고, 주인공의 아버지(택시 기사분)가 나오는 부분은 너무 슬펐던 기억이 난다. 결국엔 주인공이 남주인공과 함께 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결혼을 거부할 때는 내가 애가 타기도 했다. 웹툰으로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역시 원조인 소설이 더 맛깔난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웹툰을 읽다가도 소설을 다시 보기도 했다. 드라마로도 나왔을 때 처음 몇 회는 보았지만, 역시나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인지 뒷부분은 보지 않고 깔끔하게 패스 해주었다.
나도 해보고 싶다 나의 창작물이 웹툰도 되고 드라마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것을..
항상 마음만 있고 머릿속 생각만 있다. 제발 실천에 옮기기를!
*표지는 네이버 이미지 [네 남편과 결혼해줘]웹소설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