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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환 Oct 27. 2024

시작하며

르포르타주, 실제의 사건을 보고하는 문학

전쟁, 재난, 내전.

고작 두 음절밖에 안 되는 이 단어들이 지닌 힘은 아주 폭력적이고 사납고 잔인하다. 2023년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238,000명. 이 수치는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한다. 아마도 올해는 그 기록을 한 번 더 넘어설 듯싶다. 매일 뉴스에서 전해지는 중동의 소식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재난, 재해의 발생이 급격하게 잦아졌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여기저기 아프다. 안정된 상태가 붕괴되고, 개인의 삶과 공동체 사회가 모두 위험에 처한 극한 상황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에게 커다란 고통과 시련을 초래하는,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상황을 상징하는 이 세 단어.


나는 지난 몇 년간, 보고 듣고 경험한 사건들을 르포르타주(실제의 사건을 보고하는 문학) 형식을 빌려 이야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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