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지지야

자리공을 만나면 생기는 일

by 영래

기다란 꽃대에 옹기종기 모여 달리는 연두색의 열매는 곧 짙은 보라색으로 옷을 바꿔 입는다.

웬만한 립스틱보다 진한 색상을 뽐내는 자리공은 나에게 최고의 장난감.


자리공.jpg 천연 물감 자리공


동글동글 검보랏빛으로 모두 물든 자리공을 한 손으로 우두두 훑어내면 한 손 가득 보라색이 퍼졌다.

돌로 으깨면 보라색 돌멩이의 탄생!

그런데, 손이 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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