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첫 출근 이였다. 어제 짐을 싸서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일정이였는데, 집을 떠나기 전날밤 매일 늦게 일어나는 나에게 아침밥을 차려 달라고 요청 하였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힘들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주나 싶어 다음날 아침 식사준비를 해 주었다. 우리집 막내인 영진이를 닮은 이 차는 어제 마시고 싶었 지만 어제는 왠지 시간이 안되어 아껴두었다가 오늘 마시게 되었다.
딱 카모마일 차 의 맛이다.
레몬그라스가 들어가 약간의 향을 기대 했지만 딱 카모마일 차의 맛이였다. 익숙한 포근한 향이다. 바람에 살랑이는 국화꽃으로 둘러싸인 산책로 같은 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