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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미 Nov 28. 2017

팽창하는 대만의 한국어교육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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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호] 팽창하는 대만의 한국어 교육: 현황 및 과제



▮ 대만-한국 간의 관계와 한국어 교육

○ 대만에서의 한국어교육은 1956년 국립정치대학교의 동방어문학과의 한국어조(組)로 시작으로 60년 간 역사가 이어져왔음. 

○ 이후 대만과 한국의 국교 단절과 대만의 영어 위주의 인재 양성 정책 하에 한국어학 및 한국학은 등한시 되어 왔으며, 한국어는 대만에서 오랫동안 비인기 외국어로 존재.

○ 1990년대 후반 한류의 영향으로 대만 내 한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2004년 대만-한국의 항공 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기업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 이에 한국어 인재 수요가 시급해짐. 이어서 민간 기업을 비롯한 교육부, 외교부, 이민국, 조사국 등 공공기관에서도 잇따라 한국어 인재 채용 시작.

○ 대만은 한국의 8위 수출시장이며, 수입까지 합치면 5대 교역국이라고 했으며(2015년 기준), 한국의 대(對)대만 수출(120억700만 달러)은 대독일 수출(62억2200만 달러)의 2배. 한국의 경제력과 경쟁력이 대만을 크게 앞섰다는 판단에 따라, 신정부는 ‘한국 학습’에 나설 것이며, 신정부 출범(신정부가 시작된) 이후 한국-대만 상호교역 및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 예측.

○ 대만 남부의 가오슝은 1966년 부산시가 해외 도시과 맺은 첫 번째 자매도시이자 대만 최대의 항만도시로, 2017년 9월 <부산-가오슝 문화 예술 및 도서 협력 교류 의향서>를 체결하여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에 애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부산의 대만 추출 증가율이 매년 33%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힘.

○ 이로 미루어 보아, 대만 내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은 첫째, 한국-대만 간의 무역 및 경제 교류 확대, 둘째, 한국어 학습 요구 양적 팽창, 셋째, 이러한 개인적, 사회적 요구로 인한 한국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 및 프로그램 수요로 파악됨.



▮ 대만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 

○ 현재 국립 정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중국문화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국립 가오슝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한국어 조(組), 그 이외의 대학은 교양과정으로 한국어 과정 개설.

○ 현재 57개 대학교에서 교양과목이나 제2외국어로 한국어 개설. 이는 전국 159개 학교의 3분의 1이 넘는 수준. 

○ 남부의 원자오 대학교는 대만 유일의 외국어대학교로, 2005년부터 일본어과 소속으로 한국어 과정이 개설. 2012년부터는 학정 과정(韓國語言文化與產業學分學程, 부전공 과정과 유사)이 개설, 그 목적은 한국과의 활발한 무역 및 경제 교역을 기대하기 위함이라 학교 측이 밝힘. 2015년 기준으로 재학생의 10% 이상이 한국어 과정 수강했으며, 그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

○ 국립정치대학 한국어문학과는 2015년부터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해외 중핵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한국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한국 문화 이해 제고에 힘씀. 이는 총 5년 동안, 첫째, 동북아 지역연구 속에서 한국학의 특징을 밝히고, 둘째, 한류를 중심으로 한 한국문화 콘텐츠의 확충, 셋째 한국학 교원들의 전문성 제고, 넷째 차세대 한국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음.

○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2005년 첫 시험이 실시된 후 응시자들이 2009년 27.4%, 2010년 30.9%로 계속 늘어나자 타이베이(臺北)시에서만 치러온 시험을 2011년부터는 대만 남부의 최대도시 가오슝(高雄)시에서도 시작. 2015년에, 6,184명 응시, 2016년 10월 시행 경우, 7,210명 응시로 이는 인구 대비 세계 최고 수준. 

○ 고교에서는 2005년에 처음으로 제2외국어 필수 선택 과목으로 한국어 강의를 개설한 이후, 현재 한국어 교육이 가파르게 성장. 

○ 북부 타이베이와 남부 가오슝에서는 세종학당과 한국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활발히 진행 중.    

 

▮ 지역사회를 통한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 전반적으로 대만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며, 이는 대만인들의 한국 방송 시청뿐만 아니라 한국 상품 판매 및 구입과 한국 식당 이용 증가를 통해서도 드러남. 이러한 관심을 지속시키는 노력이 지역사회에서 진행 중.

○ 타이베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전국의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참가자가 모이는데, 각 부문 5명, 총 15명의 결선 참가자 선발에 89명 가량이 예선에 참가했으며(2017년 5월), 고등부와 일반부 참가자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이 행사는 한국 현지 대학교의 후원으로 수상자에게 장학금 수여.

○ 가오슝 한인회에서는 매년 <가오슝 한국 문화의 날>을 개최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공연, 음식 및 상품 판매 등을 하고 있으며, 이는 타이베이 대표부, 한국 현지 대학교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짐. 

○ 가오슝 시립도서관은 부산 금정도서관으로부터 한국 도서 5,000여권 이상을 기증 받았으며, 이에 가오슝 시립도서관 측에서는 정기적으로 한국 도서 소개 행사를 진행 중. 이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의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음.    



▮ 대만 한국어 교육을 위한 제안 및 대안

○ 대만에서는 더 이상 한국어교육을 ‘한류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관심’으로만 국한하지 않으며, 대학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 기관은 한국어, 한국학 인재 배양에 애쓰고자 힘씀.

○ 보다 전문적으로 한국어, 한국학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 내 학과 개설이 우선시 되어야 함. 대만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학과 개설을 위해서는 전임교원 9명이 요구, 대만 내 한국학 인재 양성을 위해 대만 국내외 한국어, 한국학 전문가를 초빙 추진 필요.

○ 타문화 이해와 외국어 능력 향상의 관점에서 청소년기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되므로 현재 대만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에 더욱 힘써야 함.

○ 학습자 수요에 발맞춰 전문화된 교사 확보가 시급하며, 교사의 전문성 확보 또한 필요. 이를 위해서는 대만 내 한국어 교사의 재교육이 시급하며,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도 개설이 요구됨.

○ 다양한 한국어 교육 과정 개설과 한국학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지금, 유학 혜택, 교수 지원 등 한국 내에서도 제도적인 지원 절실히 요구됨.

○ 대만-한국 간 활발한 문화 교류 행사 추진 필요.     



▮ 참고 URL

○ <신동아> 특집, ‘다시 읽는 대만’

http://shindonga.donga.com/rel/3/all/13/526774/2

○ 가오슝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ksml.edu.tw/

○ 가오슝시정부 홈페이지

http://www.kcg.gov.tw/Default.aspx

○ 주타이뻬이 한국 대표부 홈페이지

http://taiwan.mofa.go.kr/korean/as/taiwan/main/index.jsp

○ 대만에서의 한국어교육 홈페이지

https://brunch.co.kr/@youngmicholaf5     

▮ 참고 문헌

○ 곽추문(2016), 대만 한국학 교육 현황과 전문인력 양성의 문제점, 반교어문연구(泮橋語文硏究) 제43집, 295-316.

○ 왕청동(2015), 대만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황 및 전망, 한국어교육학회, 133-163.

○ 대만 한국학 전문가 양성과정 및 재교육 시범 강의집(2017), 정치대학교 한국문화교육중심.          

     본 저작물을 인용하실 경우 다음과 같이 출처를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종은연수현 (2016). 미국 대표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스(Techstars)’, 문화예술과 만나다! 문화예술지식DB. 아키스브리핑 제00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영미 youngmic@hotmail.com

ACKIS 브리핑 작성: 2017.10.23     

#대만 #한국어 교육 #한국어학과 #외국어 교육#한국어 교사




** 정확한 내용은 아래의 파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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