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학비를 절약하는 방법

퀘백주 세젭 제도를 적극 이용하기

by 후루츠캔디

캐나다 대학학비는 현지 학생들의 경우 한 학기에 3500-6000불정도가 되며, 그렇게 일년에 약 만불, 그렇게 4-5년을 다니면 4-5만불, 한국돈으로 5천만원 가량이 든다. 졸업과 동시에 약 5천만원의 빚을 지고, 세상살이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게 되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잡고, 행복하게 산다면, 그렇기 위해 드는 비용이 그리 큰 돈이라 볼 수 없지만, 요즘처럼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원하는 직종지원에 매번 실패하고, 기약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경우에는 그 빚의 무게가 여간해서 감당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취업이 잘 되는 전공이라고 해서 겨우 우겨 들어갔는데, 또 그곳에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고용시장의 생태가 바뀌어 입학과 동시에 반짝이던 과가 졸업과 동시에 참혹한 결론을 맞이하게 되는 일이 100의 1,2 아웃라이어들 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부모님이 해 주시는 학비로 당연히 대학을 졸업했기에 학자금의 무게를 몰랐지만, 모두 다 대학학비를 융자받아 졸업하는 캐나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취직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서 자신의 능력과는 별개로 대학진학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그건 바로, 캐나다 퀘백주의 세젭제도.

세젭은 고등학교 3학년에서 대학교 1-2학년까지의 과정을 커버하는 캐나다 퀘백주만의 독특한 학제이다. 즉, 타주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12학년을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입학하지만, 퀘백주의 경우에는 고등학교에서 11학년까지만 다니고, 세젭이라는 대학예비과정에 지원한다. 세젭은 타 주의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사립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재정으로 운영된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학비가 저렴하다.


쳇 지피티에 쳐 보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듯, 퀘백 거주자의 경우 한학기에 약 100-300불, 한 과목이 아니고, 한 학기이다.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10만원에서 30만원정도의 등록금을 내면 타 주 공립대학의 일반학생들이 한 학기에 내는 돈에 30배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학자금 대출이 필요없을 정도로 저렴하다.


이 이후, 공부가 끝에 맞다면, 자신을 시험해보고 난 후, 세젭에서 들었던 모든 과목들을 반영해주는 거의 모든 캐나다의 일반대학에서 대학 3-4학년에 해당하는 과목들을 수강하면 된다. 대학에 다니는 비용은 기간이 절반인만큼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대부분의 이민자가정, 혹은 이민자가정이 아니더라도, 내게 들어가는 비용이 적다면 그만큼 좋은 것이다. 학업의 질적 차이가 나지 않냐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면, 그건 세젭이라고 일반대학 1-2학년에 해당하는 과정보다 질적으로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적은 인원과 국제학생의 비율때문에 교사와 학생간의 교류도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고, 가능성은 스스로 찾으면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젭을 대학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상위 학년에 대해서는 고등학교라 치부할 수 없는 점은, 그곳에서의 이수점수와 학과목을 상급대학 입학 시 활용할 수 있기때문이며, 오히려 높은 학점을 이수하는 데는 유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비교적 성숙한 학생들(대학 3-4학년이 대학 1-2학년 과목을 반복 재수강하는 경우 등)의 방해가 없기때문에, 어떻게든 학생들을 에이부터 에프까지 적어도 공평하게 등급지어야하는 교수 입장에서 등급을 내기 위한 억지 문제등의 상황을 고려. 일반 대학에서 동일 과목을 수강했을 때보다 학점이수가 다소 쉬운 측면이 있다.


가벼운 어깨만큼이나 마음도 가벼워진다.


그렇다면 후루츠캔디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세젭을 추천할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많다. 큰 아이가 9학년에 재학중인 가운데, 영주권자 이상의 신분을 갖고 있는 누구라도, 이사 직후 부터는 언제든지 퀘백 거주민임을 인정받을 수 있기때문에 (특정기간 이상 거주해야함을 명시조건이없음) 당장 11학년이 마감되는 6월에 이사를 한다면 모집기간인 1월에서 벗어나므로(8월입학자에 대한 모집이 해당년도 1월에 마감됨), 11학년 12월에 이주를 해도 무방하다. 안전하게는 전학년인 10학년까지 마치고 주를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곳에 삶의 터전이 모두 다 마련되어 안정되게 살고 있는 가족으로서, 단순 학비 몇 천만원 돈 때문에 주 이동을 감행하는 것은 무리일 듯 보이는 한편, 또 인간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업을 구해 먹고 사는게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이기때문에 소홀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 구태여 나 자신을 부자인 양 포장하고 싶지도 않고, 이미 그런 부분에서는 20대 초반에 초월해버린 사람이라 내가 가진 소비행위나 공산품 등을 자랑하며 자아를 포장하고 싶지도 않다. 내 터전을 옮기지 않고, 아이가 성인이 된 이후라면, 혼자 퀘백에 가서 살면서 세젭에 다닐 수도 있다.


워홀러들 혹은 젊은 이민자가 들었으면 하는 정보이다. 영주권을 딴 후에 아무대학이나 혹은 못먹어도 고 라고 온타리오가는 행위를 멈추시고, 퀘백의 영어세젭도 생각해 보시길 권유한다. 그만큼으로도 지금 생각하는 간호대 등 헬쓰케어직종, 서비스직종, 기술 기초 등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해외대학졸업자들의 경우에는 세젭과정을 거치고, 현지 대학과정없이 원하는 프로페셔널 스쿨에 지원할 기회가 열리기도 하지만 (졸업한지 10년 미만 된 사람 이라면 이수학점 인정), 내 아이의 경우에는 이 곳에서 낳고 자란 사람이므로, 세젭을 나온 이후에도 대학과정에서 60학점이상의 학점을 이수한 후에야만 프로페셔널 스쿨에 지원할 수 있지 않은가.


최상위권 미국대학을 목표로 뛰는 경우에도 일반 고등학교에서의 성취경험보다도 11학년 혹은 12학년 ㄲㅏ지 일반 고등학교에서 95점이상의 성적을 쌓아올린 후, 최우수한 세젭에서 2년정도 (대학과정) 고등학교졸업자와 차별화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제출한다면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고, 잘 하므로, 이 점으로 차별화 하고 싶다면 말이다. 현재로는 나의 아이의 경우에는 이 경우와 가장 가까울 듯 하지만, 아직 속단은 하지 않는다.


대학 1,2학년 수업을 위해 수백명이 모인 강의실에서 버텨내며 과목당 600불의 수강료를 내는 것과, 20-30명정도가 오붓하게 모인 강의실에서 같은 과목을 한 과목이 아닌 '한 학기에' 100불-300불내는 수업 중 어떤 수업을 듣고 싶은가. 대학은 그 후에 가도 충분하다.


신중해야할 시간이며, 생각보다 결정에 필요한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캐나다 이 곳 그리고 저 곳에서 살아남았던 기억이 나와 가족에게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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