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미국 증시는 횡보 국면이 없다. 미국 증시는 코스피나 니케이 DAX 같은 기타 글로벌 국가들의 증시와는 다르게 '장기간 횡보하는 국면'이 나타나는 것이 구조적으로 어렵다. 오늘날의 미국 증시는 상승하는 국면이거나 (상승장), 하락하는 국면이거나(하락장) 둘 중 하나의 국면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가? 왜 오늘날의 미국 증시만 유독 횡보하는 국면이 없는 것인가? 차이점은 증시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특성에 있다. 오늘날의 미국 증시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상당분은 '기술 혁신'을 이뤄낸 기업들이다. 그리고 '기술 혁신'을 이뤄낸 기업들은 1)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으며' 2) '그러한 시장 안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가 우상향'하는 국면에서 '상승장'일 수밖에 없게 된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지만 않는다면, '기술 혁신을 이뤄낸 기업들' 위주로 구성된 미국 증시 전반의 펀더멘털은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미국 증시는 횡보 국면이 없다. 미국 증시는 상승장이나 하락장 둘 중 하나의 국면만을 진행한다. 그러나, 언제 하락장이 만들어지는지와, 하락장의 종류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하락장이 나타나더라도 제대로 기회를 잡을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하락장의 극 초반에 들어가거나, 더 내려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V자로 반등해 버리는 결과를 맞이하게 될 수가 있다. 따라서 필자는 앞으로 <올 댓 아메리카>라는 메거진에서 하락장을 성격에 따라 어떻게 구분할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