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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떨어진다
비 오는 가을밤
by
yuriana
Nov 22. 2020
어느덧 비에 젖은 가을이
길가 돌 틈에 내려앉아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울먹이네
아무렇게나 떨어진
제 몸이 처량한데도
차디찬 길가에서
마지막 가을밤을 붙드네
긴 가지 뻗은 나무는
아무 미련 두지 않고
깨끗하게
바람에 실어 보내는데
미련 많은 가을만
이 밤을 붙들고
지나간 계절을 그리워하네
슬프다고 바스락거리는
가을
모질게 밟고 지나가는
잔인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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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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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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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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